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지개' 켜는 증권사 해외법인…'IB+리테일'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에셋·NH·신금투, IB 딜 소싱 사례 늘어
"한국 주식 중개만으로 적자 면하기 힘들어…사업 다각화 시도중"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전 11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증권사 해외법인들이 최근 IB 투자처를 새로 발굴하고 현지 온라인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식 세일즈나 채권 중개 등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 수익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진한 실적에, 버리기엔 아깝고 먹기에는 꺼려지는 이른바 '계륵'이던 해외법인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 현지 HTS·MTS 출시…온라인 리테일 점유율 확대

최근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은 인도네시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NH코린도증권'은 오는 5월 말을 목표로 IT 시스템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6월부터는 새로운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가동해 기관 대상 영업뿐만 아니라 현지 개인투자자 대상 영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시장 규모 면에서 인도네시아를 주목한다"며 "작년에 증자로 자본 확충을 한데 이어 HTS와 MTS를 고도화해 점차 확대될 인도네시아 리테일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NH코린도증권은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법인 영업 실적이 개선되며 올해는 20억원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시장 진입 당시부터 현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을 인수한 덕이다. 전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4%를 웃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 IT 기술을 바탕으로 HTS와 MTS를 현지에 안착시켰다"며 "시황과 종목 분석 리포트를 늘리는 등 국내에서의 노하우를 접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 새 투자처 발굴 성공 사례 잇따라

IB(투자은행)부문 지원도 가시화된다. 작년 말 NH투자증권 홍콩 법인은 보잉 항공기 금융주선 딜 소싱(deal sourcing, 투자처 발굴)해 본사IB 부서와 협업하는 등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초 런던 사무소는 유럽의 사회간접자본(SOC)관련 상품 소싱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기업 회사채와 양도성 예금증서 등 한화 기준 약 5800억규모 IB딜을 지난해 완료했다. 작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대표 리조트 기업인 부바(BUVA)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국내 기업들을 참여시키며 마무리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주식이 큰 인기가 없는 상황에서 과거 증권사 홍콩과 뉴욕법인에서 집중했던 주식 중개 사업만으로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해외상품과 기업공개(IPO)등을 소싱하는 등의 차원에서 다변화를 시도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지 네트워크도 필요하고 노하우등 역량이 필요해 단기간에 승부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며 "가령 동남아시아 법인의 경우 말 그대로 이머징이기 때문에 길게 보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법인 자본 확충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투입된 자본을 기반으로 다양한 IB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상반기 내에 홍콩 법인 증자를 추진한다. 현재 KB증권 홍콩법인의 자기자본은 3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KB증권 고위 임원은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지만 한두달 내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현재 300~400억 수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해 연내 각각 1000억 규모의 유상증자 등 자기자본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