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마무, 방탄소년단 '혐오·차별 논란'…대세 아이돌의 책임감과 무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걸그룹 마마무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요계가 혐오, 차별 관련 이슈로 시끌시끌하다. 지난 주말 마마무가 콘서트에서 튼 패러디 영상이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한번 더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마마무는 지난 3일 열린 단독 콘서트 'Curtain Call(커튼콜)'에서 에서 마크 론슨X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 패러디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마마무 멤버들은 얼굴을 검게 칠하고 흑인으로 변신했고, 온라인상에서는 즉각 논란이 됐다.

아이돌의 차별이나 혐오 발언 논란은 최근 자주 문제가 됐다. 대표적으로 랩 가사에 여성 혐오적 표현을 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았다.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는 건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혐오와 차별의 유해함을 지적하고, 구분짓는 잣대는 엄격해졌다. 동시에 '대세'라는 지위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대번에 알 수 있게 한다.

◆ 마마무가 흑인 비하?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마마무의 흑인 비하 논란은 누군가에겐 불편했고, 누군가에겐 요란스러웠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꽤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양인들이 동양인 따라하겟다고 눈찢고 나오면 인종차별이고 비하죠 검은 얼굴도 똑같다"면서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반면에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보인다" "별게 다 논란이다"라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콘서트 이후 다수의 해외팬들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문제가 커졌다. 의도치 않은 논란이 마마무에겐 당황스러웠을테지만, 받아들이는 당사자가 기분 나쁘다면 잘못된 일이다. 마마무 측은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해보고자 한 기획 의도였다. 오해의 소지가 생겨 2회 차 공연 부터는 문제 부분은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마마무 콘서트 영상>

원 가수의 그루브하면서도 유쾌한 느낌을 살리려 했던 연출이 부적절하게 해석된 사실이 아쉬울 수 있다. 분명한 건 입장을 바꿔 본다면 쉬운 문제다. 특히나 마마무는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K팝 아이돌 팀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대세 반열에 오른 걸그룹이다. 그 영향력은 작지 않고 책임감은 더 무겁다. 마마무의 퍼포먼스가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다수의 해외팬들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 힙합에서 시작된 여혐 논란, 방탄소년단도?…K팝 주자들 책임감 필요한 때

아무런 의식 없이 쓴 말에서 드러나는 여성 혐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로 과격한 힙합 래퍼들의 가사에서 여러 차례 발견돼 지적을 받았지만 아이돌 시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직격탄을 맞았다. 방탄소년단의 곡 및 랩몬스터의 믹스테잎 가사에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듯한 표현이 등장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비난이 거세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넌 최고의 여자 갑질” “갑 떼고 임이라 부를게 임질” “명품백을 쥐기 보다는 내 손을 잡아” 등이다. 논란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가사 내용 중 일부가 창작 의도와는 관계없이 여성 비하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사과하고 "지적 사항과 문제점을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고할 것"이라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방탄소년단의 경우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인 '여성 혐오'와 맞물려 더 파장이 컸다. 방탄소년단이 자정 노력을 약속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아직 의심의 눈초리는 남아있다. 방탄소년단은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여성팬들에게 지지를 받는 대표 아이돌 그룹이다. 또 빌보드 차트에 심심하면 이름을 올리고 국내 기록을 쓰는 몇 안되는 팀이다. 막강한 영향력과 책임이 따르는 대세의 자리에 올라있는 셈이다.

심심하면 불거지는 혐오, 차별 논란은 찬반으로 나뉘어 싸울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앞서 수없이 제기된 외모 비하, 성차별, 학력차별 등의 문제는 이미 실재하는 사회적 병폐다. 이를 지적하는 불편한 시선을 불편하다고 할 때 피해자는 무시되고, 더 늘어난다. K팝 아이돌은 물론이고 방송에 출연하고 예능을 대하는 모두가 의도치 않은 혐오 발언의 무게와 책임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