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싱글라이더' 안소희 "스크린 속 제 모습, 아직 신기하고 민망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떼래야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름 원더걸스.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정식 데뷔한 그는 뽀얀 피부와 귀여운 외모로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 2세대 걸그룹 열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첫 번째 계약이 종료되던 2014년, 주저 없이 원더걸스를 떠났다.

평소 연기에 관심을 뒀던지라 곧바로 배우로 전향했다. 그러나 원더걸스라는 울타리는 생각보다 더 단단했고, 울타리 밖 세상은 생각보다 더 냉정했다. 함성은 연기 혹평으로 바뀌었다. 언제나 영광일 듯했던 ‘원더걸스 출신’ 수식어 역시 꼬리표가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하게 연기했고, 머지않아 실력을 인정받는 시간이 왔다. 배우 안소희(24), 그리고 그의 신작 ‘싱글라이더’ 이야기다.

안소희가 영화 ‘싱글라이더’로 극장가를 찾았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던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밝혀지는 진실을 그린 작품. 극중 안소희는 진아를 연기, 쟁쟁한 선배 이병헌, 공효진의 열연 속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난생처음 연기 호평이 쏟아졌고 안소희는 마침내 온전히 배우로서 평가받았다.

“좋게 봐준 분들이 많아져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뻐요. 물론 아직 가다듬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전작보다 나아졌다, 발전했다는 말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죠(웃음).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 또 (원더걸스) 혜림이는 울었다고 하고 다른 멤버들도 재밌게 봤다고 해줘서 힘이 났죠. 아버지도 VIP 시사회에 오셨는데 두 번 보고 싶다고, 극장 가서 꼭 또 보겠다고 해주셨어요.”

극중 안소희가 연기한 진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호주에 체류 중인 워홀러로 호주 농장에서 2년간 고생스럽게 번 돈을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하려다 사기를 당한다. 체류 시한을 넘겨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난처해진 상황. 그즈음 우연히 재훈(이병헌)을 만나고 도움을 청한다.

“진아를 보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죠. 물론 진아는 지극히 평범함 10대를 보낸 친구예요. 전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냈고요. 그래서 다들 제게 ‘어떻게 네가 진아에 공감했어?’라고 묻기도 하죠. 근데 진아가 호주에서 보낸 시간은 제가 (원더걸스 활동 당시)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진아가 호주에서 느낀 감정, 외로움이 많이 공감됐죠. 짠한 마음도 들었고요”

그렇게 진아의 내면을 공감으로 채운 안소희는 차근차근 비주얼적인 부분도 챙겼다. 먼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뽀얗던 양 볼에는 주근깨를 잔뜩 그려 넣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완전히 걷어냈다.

“머리나 옷은 최대한 내추럴하게 했죠. 머리는 제가 그냥 묶기도 했고요. 피부는 진아가 종일 농장에서 일한 친구라 태닝을 고민했어요. 근데 제 피부가 타는 체질이 아니라 빨개지기만 해요. 그래서 햇볕을 오래 쬐면 주근깨가 올라오는 걸 살리기로 했죠. 다만 그게 영화에 방해가 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분장팀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셨어요. 또 (공)효진 언니가 주근깨는 원조잖아요(웃음). 그래서 많이 도와줬어요.”

지금이야 중간중간 선배들과의 에피소드를 편하게 말하지만, 사실 안소희는 촬영 직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대선배들과의 작업 자체가 긴장이었다. ‘내가 이야기해도 될까?’ ‘이걸 물어봐도 될까?’ 등의 사소한 고민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 당연히 기우였다. 이병헌과 공효진은 촬영 내내 안소희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선생님이 돼줬다.

“함께하는 신이 많아 이병헌 선배가 도움을 많이 줬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신에서는 카메라에 안 보이는 데 일부러 앞에 서 계셔 주셨죠. 그땐 정말 진아가 재훈에게 하는 말 반, 안소희가 이병헌 선배한테 하는 말 반이었죠(웃음). 그때 처음 선배한테 칭찬도 들었고요! 효진 언니도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붙는 장면은 없었는데 많이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 언니 연기가 궁금해서 현장도 자주 갔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꼭 배우고 싶더라고요.”

선배들에게 배운 게 많다는 안소희는 자신이 이번 작품으로 호평받은 것 또한 선배들 덕분이라고 했다. 물론 이 선배들에는 이병헌, 공효진 외에도 ‘싱글라이더’를 직접 쓰고 만든 이주영 감독도 포함된다. 

“현장에서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눈 게 큰 도움이 됐어요. 물론 워낙 함께하고 싶은 선배들이라 더 많이 배우려고 한 것도 있었죠. 그런데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배워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또 감독님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죠. 어느 날은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훑고, 어떤 날은 장면마다 짚어가면서 말하고, 또 어떤 날은 종일 진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도 했죠.”

인터뷰 말미 원더걸스 이야기도 이어졌다. 배우 전향 3년. 안소희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그 시간도, 그리고 배우로 전향한 지금의 선택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게 값지고 감사한 나날임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배우 전향 후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줘서 감사했어요.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고요. 물론 안 좋은 말도 많죠. 하지만 다 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제가 더 고민하고 준비해야죠. 원더걸스 때보다 냉정한 반응이요? 그것 또한 덜어내는 연습 중이죠. 배우와 가수는 다른 분야잖아요. 아마 가수로 새롭게 시작했다면, 힘들었겠죠. 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니까 공허함은 없어요. 또 그때의 경험이 배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연기가 여전히 재밌어요. 아직도 스크린에 나오는 제 모습 보면 신기하고 엄청 민망하고 부끄러워요(웃음).”

안소희는 지금 자신의 위치를 배우로서 출발점이라고 했다. 과거의 영광은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겨 두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천천히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믿고 보는 안소희가 되는 그 날까지.

“식상한 표현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번 작품 하면서도 진짜 많이 느낀 게 ‘싱글라이더’ 내용을 모르는 분들도 이병헌,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니까 ‘재밌겠다, 궁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안소희가 나오는 영화니까 볼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걸 보고 배우고 경험하려고요. 며칠 전에 효진 언니도 그러더라고요.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게 해보려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선배들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게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