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거침없는 뉴욕증시, 실상은 ‘베어 랠리’

기사입력 : 2017년03월01일 05:44

최종수정 : 2017년03월01일 05:44

주도 섹터부터 자금 성향, 헤지 움직임까지 경계 신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걷잡을 수 없는 불마켓을 연출하고 있지만 실상 ‘베어 랠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어낸 자금의 성향부터 주도 섹터, 투자자들의 헤지 움직임까지 베일 이면에는 경계감을 부추기는 지표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세금 인하 계획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주춤했던 랠리를 재개한 이후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섹터가 각각 5%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선다이얼 캐피탈 리서치에 따르면 방어주 섹터가 경기순환주를 앞지르며 다우존스 지수의 3주 연속 상승을 이끌어낸 것은 1926년 이후 처음이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12 내외에서 거래, 역사적 평균치에 비해 2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헤지는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대형 투기거래자들의 VIX 선물 매입이 최근 4주 가운데 3주에 걸쳐 증가했다.

또 증시 하락 기간에 통상 상승하는 아이패스 S&P500 VIX 숏텀 퓨처스 ETN의 거래 역시 이달 초 10개월래 최고치로 뛰었다.

캐너코드 제누어티의 토니 도이어 전략가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섹터별 등락 추이와 헤지 움직임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상반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국채 수익률 하락 역시 불안한 투자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주가 최고치를 주도한 자금의 성향 역시 향후 추세를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 이날 JP모간에 따르면 울들어 인덱스 펀드로 83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든 반면 액티브 펀드에서 15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몰입하는 반면 기관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는 정황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JP모간은 설명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등락 폭이 지극히 제한된 주가 움직임이 조정 신호라고 주장했다. 최근 93거래일 가운데 S&P500 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거래일이 단 하루도 없었고, 이는 2006년 이후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VIX가 대선 이후 장기 평균치까지 오르지 못한 것은 주식시장이 ‘태풍의 눈’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대통령 풋’의 주가 상승 동력이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비해 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정책 이행이 매우 즉각적인 데 반해 행정부는 장기간에 걸쳐 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과 같은 강도로 증시에 지속적인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