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에서 또 한 번 ‘힙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동안 선보여진 랩 서바이벌과 조금은 다르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는 이미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래퍼들이 경쟁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패기로 똘똘 뭉친 ‘어린 래퍼’들이다.
10일 고교생 랩 배틀 ‘고등래퍼’가 베일을 벗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하지만 반항기 넘치는 나이의 청소년이 참가 대상인 만큼, 기대의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이번 ‘고등래퍼’에는 20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참가했다. 이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 바로 연예인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이돌 NCT 멤버 마크와 MC그리, 그리고 ‘쇼미더머니’에서 한 차례 주목을 받았던 양홍원, 이수린이 참가했다.

마크와 MC그리 참여 소식은 가히 뜨거웠다. 출연 소식과 더불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렸을 정도니 말이다. 특히 ‘고등래퍼’ 제작진은 프로그램 홍보영상 말미에 MC그리의 참가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대중의 기준치보다 이들의 실력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고등래퍼’ 측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고등학생 래퍼들은 10대들 만의 꾸밈없고 거침없는 이야기로 무장해있다. 성인 래퍼들과 겨루어 결코 뒤지지 않는 출중한 실력”이라며 “미래의 지코, 비와이, 씨잼, 랩몬스터가 이 대결을 통해 배출될 것이다. 본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멘토들의 라인업이다. ‘힙합계 대부’ 타이거JK는 우승자 음원 프로듀서로 나섰고, 양동근(YDG), 제시, 매드클라운, 딥플로우, 서출구&기리보이가 고교 래퍼들과 활약한다.

특히 멘토들은 지역대표 선발전부터 참여하면서 고등학생 래퍼들의 실력을 눈앞에서 평가해 시선을 끌었다. 또 지난 2일 공개된 ‘고등래퍼’ 1회 선공개 영상은 조회수 33만뷰(TV캐스트, 8일 기준)를 돌파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멘토들의 개성이 각기 다르고 뚜렷한만큼, 이들과 고등학생 래퍼들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려한 라인업과 달리 미미한 화제성이다. 이어 실력자에 대한 화제성보다, 아이돌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하지만 Mnet이 ‘힙합’ 프로그램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였기에 큰 걱정은 없어 보인다. 과연 ‘고등래퍼’가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