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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관리지역' 용인..건설사 아파트 분양 연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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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찬미 기자] 경기 용인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자 신규 분양을 하려던 건설사가 분양일정을 미루고 있다.

DSD삼호가 시행하는 '신봉1-2자이'는 당초 올 1월 용인시 신봉동에 전용 60-85㎡ 이하 중소형 규모 78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6월 분양으로 계획이 미뤄졌다. 

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DSD삼호는 지난 1월 '신봉1-2자이' 분양예정 공고를 냈지만 한차례 연기해 2월로 분양일정을 바꿨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올해 6월이나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행사인 DSD삼호 인허가담당부서 관계자는 "빨리 사업을 승인 받아서 사업을 추진하는 게 목표"라고 원론적인 얘기만 할 뿐 자세한 사업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언제 분양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할 때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신봉1-2자이는 이미 토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라 예비심사는 받지 않아도 된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이미 택지 매입이 끝난 상태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예비심사를 받지 않고 바로 분양보증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법상 HUG로부터 분양보증심사를 받아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용인시로부터 입주자모집(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다.

분양보증 심사를 담당하는 HUG관계자는 "아파트 분양보증 심사 평가 요소에 미분양관리지역이라는 점은 중요사항으로 고려된다"며 "미분양관리지역이라고 모두 분양 보증을 내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심사를 해봐야 분양보증을 줄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HUG 측은 이어 "DSD삼호는 아직 신봉1-2자이 사업건으로 분양보증 심사를 신청한 내역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정상 올 6월로 분양 연기는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HUG에서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선분양을 위한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없다. HUG측은 "후분양을 하던지 아니면 건물의 외관이 다 지어진 이후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며 "미분양지역 지정이 해제된 다음 분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시 신봉동 '신봉1-2자이' <사진=DSD삼호>

미분양관리지역은 한번 지정되면 모니터링 기간을 포함해 3개월간 유지된다. 미분양이 매달 10%이상씩 해소되지 않는다면 미분양관리지역 해소는 어렵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기준 469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대 미분양 물량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지난 2014년 이후 매해 미분양 주택이 4000가구 가량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DSD삼호는 향후 분양을 할 때도 분양가 책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잇따라 분양한 수지파크푸르지오(대우건설), 동천더샵이스트포레(포스코건설), 동천파크자이(GS건설) 같은 주변 분양물량은 모두 3.3㎡당 1600만~1700만원선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특히 11월에 분양한 수지파크푸르지오가 3.3㎡당 16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한 이후 12월 분양한 동천더샵이스트포레와 동천파크자이가 이보다 100만원 높은 3.3㎡ 1700만원으로 분양가를 올렸다. 입지상 동천동과 가까운 신봉동에서 분양하는 만큼 신봉자이는 당초 3.3㎡당 18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청약접수에서 간신히 미달을 면했던 이들 단지는 지금 모두 미분양 상태다. 성복힐스테이트&성복자이는 20% 낮춘 가격으로 할인 분양했다.

용인 기흥구에 지난 2010년10월 입주를 시작한 한 총 554가구 규모 58평형 아파트도 반값 할인을 했다. 용인 처인구 삼가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10% 할인분양 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신봉제2도시개발구역도 2013~2014년도에 개발된다고 했지만 2020년~2021년으로 미뤄졌다"며 "전반적으로 용인시 매매가는 소폭 하락했고 30~40% 할인분양하는 아파트도 아직 남아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시공을 맡았던 건설업계 관계자는 "초역세권임에도 신분당선 개통전 분양초에 미분양 물량이 있었다"며 "계약조건을 완화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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