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보람 기자] 덴마크에 구금된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6일(현지시간)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했다. 정유라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며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유라가 돌연 자진귀국을 거부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최순실 일가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가 특검 수사에 협력하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유라가 자진귀국을 거부하며 특검 수사망을 피하고 있어, 이경재 변호사의 말도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에게)자진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조언해왔다"면서 "사태의 엄중함 때문에 정유라가 겁을 먹고 그랬던 것(귀국을 주저했던 것)인데, 국내에 오면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유라의 자진 귀국 거부 배경에는 어린 아들과의 면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라가 내건 불구속 수사 조건이 받아들여지 않는데다, 덴마크 구치소 생활이 한국의 구치소보다 여건이 좋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정유라의 '조건부 귀국 의사'에 "범죄자와 협상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라의 국내 송환 문제는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정유라는 이에 불복하고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법정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1차 특검 활동이 마무리되는 2월말은 물론 정유라의 연내 송환도 어려워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