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3D낸드 반도체 '빅사이클'…관련株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1:28

낸드 사용 급증…증착·식각 장비업체 수혜

[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반도체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는 3D낸드플래시 투자확대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반부터 3D낸드를 양산키로 했고, SK하이닉스도 삼성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며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72단 3D 낸드를 계획 중이다. 도시바와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회사들도 3D낸드 투자확대에 나섰다. 반도체업계에선 이른바 3D 낸드의 '빅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Nand Flash)는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이다. 3D 낸드는 셀(메모리 최소 단위)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평면(2D) 낸드보다 성능과 용량을 대폭 끌어올린 반도체다. 2D보다 속도와 내구성이 좋고 전력 소모는 절반에 불과해 반도체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통한다.

최도연 교보증권 반도체담당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은 2D낸드 공정 전환 효과는 제한적이고 2D 낸드 캐파 증설도 없는 상황인데 낸드 수요는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며 "낸드 수요 증가분을 대부분 3D 낸드 캐파 증설로 대응해야 하는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3D 낸드 관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3D낸드 관련 장비업체와 소재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업체중 3D 낸드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큰 기업에 대해선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3D 낸드 관련 업체중에서도 증착 및 식각 업체가 당장 수혜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증착은 웨이퍼 위에 원하는 분자 단위의 물질을 박막(얇은 막) 두께로 입히는 것이다. 식각은 웨이퍼에 식각액을 이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증착장비업체로는 원익IPS와 테스, 유진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꼽힌다. 식각업체는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또 증착 및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도 수혜업체 거론된다.

김민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D 낸드 공정상 가장 수혜는 증착 및 식각 공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장비와 소재 업체들의 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수혜 정도가 큰 기업들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4~5년 주기의 사이클상 3D낸드 뿐 아니라 반도체산업 전체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조만간 각 업체별 대규모 공급 계약건이 터지면 실적 및 주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자율주행차량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사용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IT업계 화두인 인공지능(AI) 개발에도 다양한 낸드플래시가 사용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