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가 올해도 ‘웰메이드’ 단막극을 들고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해 하반기 KBS는 ‘드라마 스페셜’ 10편을 연달아 선보이며 ‘단막극의 명가’라는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뻔하지 않는 스토리와 신선한 소재, 색다른 장르로 촘촘하게 엮은 KBS ‘드라마 스페셜’은 일요일 밤 11시 40분이라는 심야시간대 편성에도 불구,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보다 앞서는 1회짜리 단막극에서 벗어나 ‘베이비시터’ ‘페이지터너’ ‘백희가 돌아왔다’ 등 3~4부작 단막극을 내놓으며 대중들의 갈등을 채웠다.
특히 ‘베이비시터’는 유복한 집안의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그 집의 남편과 아내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세 남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변화를 그려내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4회 10.4%)로 막을 내리며 4부작 단막극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연장 없이 종영하면서 후속작 ‘뷰티풀 마인드’ 사이에 급히 편성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얻으며 ‘땜빵용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

◆새해 첫 단막극 ‘맨몸의 소방관’…지병현 드라마제작 팀장 "좋은시간대 편성 노력중"
KBS는 올해도 다양한 단막극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첫 주자는 4부작 ‘맨몸의 소방관’. 오는 12일 밤 10시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 방송되는 ‘맨몸의 소방관’은 열혈 소방관에서 누드모델이 된 강철수(이준혁)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로맨틱 스릴러 드라마다.
두 주인공 이준혁, 정인선과 함께 이원종, 조희봉, 서정연, 박훈, 길해연 등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소방관, 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삶과 애환을 녹여내며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은 KBS 드라마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 ‘운동화를 신은 신부’ ‘아비’ 등을 집필한 유정희 작가와 ‘부정주차’ ‘간서치열전’ 등을 연출한 박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KBS 드라마제작센터 지병현 팀장은 2017년 단막극 편성과 관련 “‘맨몸의 소방관’이 시작이다. 올해도 지난해만큼 다양한 단막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연초라 모두 시놉 단계에 있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지병현 팀장은 “시놉 단계에서 발전하면 제작에 들어가고, 기획의도와 맞지 않으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작품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편성 시간대에 대한 기대감은 드러냈다. 지 팀장은 “편성 쪽에서도 지난해 ‘방송 시간대가 아쉬웠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현재 상의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시간대에 내보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