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

속보

더보기

배민·렌딧 CEO 공통점은 '디자인 씽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자 감성 자극하는 브랜드 디자인에 주력
"핵심은 서비스 본질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것"

[뉴스핌=이수경 기자] '기업을 디자인하는 CEO' 모바일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와 P2P(개인 간) 대출 서비스 '렌딧'을 운영하는 김성준 대표를 수식하는 공통점이다. 각각 실내디자인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두 김 대표는 '민트'색을 강조, 서비스 철학을 브랜딩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상단 왼쪽)과 배민프레시(상단 오른쪽), 배민라이더스(하단)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의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배민프레시' 모두 민트색으로, 통일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주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라이더의 복장과 헬맷 색깔조차 민트다.

렌딧은 자사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적용한 색깔에 '렌딧민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신뢰성을 구축하면서도 젊고 기민하게 움직인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들 기업의 브랜드 디자인은 현대인의 소비문화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과 맞물린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소비경험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최근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의 핵심이다. 오늘날에는 이처럼 소비자의 욕구를 이해하려는 사고 방식을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고 부른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배달의민족은 그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정의한 베스트 케이스 중 하나"라며 "브랜딩은 회사 문화와 직접 연관되는 만큼, 스타트업일수록 더욱 신경 써야 할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김 대표는 기업 브랜딩 총괄도 겸하고 있다.

렌딧이 브랜드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유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P2P 대출 플랫폼인 렌딧은 기존 은행과는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다. 오로지 온라인에서 대출자와 투자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대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렌딧 BI 변천사 <사진=렌딧>

이런 메시지를 주고자 처음 만들었던 브랜드 디자인에는 끝에 닷(.)을 붙였다. 고금리 대출을 끝낸다는 1차원적인 의미를 내포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청록색 계열로 BI 색상을 설정했다. 그러다 올해 초 브랜드를 재정의했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 6~7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회사가 가장 중시해야 할 3가지 키워드로 정교함, 효율성, 투명성을 꼽았다.

기존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많지만 이를 은행 운영방식이나 알고리즘 변경에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반면 알고리즘 기반으로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동작하는 렌딧은 사용 빈도가 늘수록, 고객이 많을수록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대출은 그동안 기술산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0~40개의 문서에 사인하고 나면 1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렌딧은 알고리즘 정교화 시스템을 통해 대출 프로세스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브랜드 디자인에 반영했다. 사각형 모서리를 무한대로 깎아내 원을 만든 것처럼 '효율성'만 담겠다는 의미에서 렌딧 폰트 끝을 굴렸다.

세번째 '투명성'은 소비자에게 투자 위험성을 명명백백 밝히겠다는 전략을 드러낸다. 실제로 렌딧은 세금, 예상 부도율을 반영해 최종적인 실질 수익률을 첫화면에 보여주고 있다. 채권 상태도 30단계로 정의,  자신이 투자한 대출 채권의 특수 처리 현황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투자 및 대출에 관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3가지 키워드를 충족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탄생한 것이 바로 렌딧민트다. 최근 BI는 L과 T자의 디자인을 변경, 무엇인가를 담는다는 메타포(은유)를 담았다. 렌딧만의 기술로 금융 콘텐츠를 담겠다는 컨셉을 반영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 디자인을 완성했다면 그 이후 의사결정은 한결 수월해진다. 마케팅과 홍보물 모두 3가지 키워드와 부합하는지 체크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유행만을 쫓지지 않는다는 것이 렌딧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가 윤재덕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함께 렌딧 BI를 만들고 있다. <사진=렌딧>

업무 방식에도 3가지 키워드는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주간 회의나 팀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도 늘 방향성이 일관적인지 체크한다. 예를 들면 투명성의 가치에 따라 팀원간 모든 이슈를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 경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브랜딩 뿐만 아니라 회사 문화가 무너질 수도 있다. 제아무리 회사가 투명성을 추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백번 말을 해봤자 무의미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다시한 번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디자인이란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사실 무엇을 왜, 누구를 위해 만드는 것인지를 정의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어떤 가치를 주려고 하는지 정의하는 게 70%의 작업이라면 나머지 30%는 겉으로 드러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나머지에 해당하는 디자인은 우리가 본질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녹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