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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패션·화학 손잡고 미래생활 바꾼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3:57

태양광 가방·풍력 재킷 이어 발전 벽지까지…연구개발 박차

[뉴스핌=방글 기자] 코오롱이 만드는 옷이나 가방, 벽지 등 생활용품에 발전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외부에 노출되는 곳곳에 태양광 모듈을 붙여 언제 어디서든지 전기 사용이 가능케하겠다는 것이다.

유기태양전지 부착한 등산가방. <사진=코오롱>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옷이나 가방에서 직접 전기 발생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필름을 씌우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벼운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해 생활에 쓰이는 곳곳에 접목시키는 방식이다.

유기태양전지는 모래나 돌에서 나오는 폴리실리콘이 아닌 탄소와 같은 유기원소를 포함한 플라스틱 등이 주원료다. 

또, 일반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유연해 휴대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이 쉬워 옷이나 가방 등에 부착해도 부담이 없다. 형태나 색상 구현이 자유롭다는 것도 생활 곳곳에 접목하기 용이하다. 때문에 패션 뿐 아니라 벽지나 배관 등 건축 분야까지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코오롱은 일상용품보다는 등산복이나 등산가방, 캠핑용 텐트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옷이나 가방 등 소지품을 통해 직접 전기를 생산해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조난 등의 상황에서 구조 용도로도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 구조요청을 하지 못한다거나 히텍스 등 발열 기능이 추가된 패딩 내피에 열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대강의 기술 개발은 마쳤지만 효율이 높지 않아 당장 상용화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전지는 패널의 넓이가 클수록 효율이 좋다. 하지만 패널이 커지면 가격도 비싸지고 무게도 무거워지기 때문에 좁은 범위 내에서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무기태양전지의 효율은 최대 23%까지 개발돼 있다. 국내 기술로는 19.5% 수준이다. 하지만 코오롱이 개발 중인 유기태양전지는 11.3%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양산 가능한 수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효율이 20% 안팎으로 높아져야 상용화에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은 이 외에도 풍력이나 화력을 이용한 생활용품도 개발 중이다.

이미 소매 부분에 소형 풍력 발전기를 장착한 재킷을 선보인 바 있고, 캠핑용 화력 발전기도 내놨다.

업계는 스마트 의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오롱의 친환경 에너지 제품들도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40만개 수준인 스마트 의류 시장은 내년 220만개, 2020년 1560만개로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휘어지는 유기태양전지. <사진=코오롱>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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