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올해 영업이익 1조5000억, 조성진 부회장 '감' 적중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의 최상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가 1년새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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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6300억원, 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H&A사업부는 올 1~3분기에만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 실적까지 합산되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같은 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은 'LG시그니처'를 필두로 한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 덕이다.
LG시그니처는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 공개됐지만 론칭 당시에는 일반 가전제품보다 압도적으로 비싼 가격대 탓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당시 LG전자가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와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 등 4종의 가격은 2500만원대다. 일반 제품보다는 최대 2배 이상, 기존 프리미엄 제품 보다도 약 20% 높은 가격이었다.
LG전자 내부에서도 LG시그니처의 비싼 가격 때문에 매장에 진열하는 것 조차 고민할 정도였다.
하지만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당장 몇대 파느냐 보다는 LG라는 브랜드를 얼마나 견인할 수 있겠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전자는 LG시그니처 제품은 가격 할인도 프로모션도 좀처럼 실시하지 않았다. 특히 조 부회장은 고급 가전업체들의 최대 격전지 북미에서도 가격경쟁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제품 진열도 백화점 위주로 시작했다.
조 부회장의 감각은 적중했고 LG시그니처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해 애초 예상했던 목표 판매량의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가전제품 수요가 높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도 출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중국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으로도 시장을 넓혀 진출할 계획이다.
LG시그니처가 LG전자 중국 시장 '재도전'에 성공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지난 2013년 3조5180억원에 달했던 LG전자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2조5040억원까지 감소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시그니처가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