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7 중국, 금융위기 경착륙예방에 방점, 경제공작회의 뭘 다루나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0:00

온중구진 이념 강화, 시장 민생 안정화에 역점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가 14일 개막해 주말까지 최근 경제형세와 함께 내년도 주요경제 현안을 점검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특히 2017년 거시경제 정책 운영과 관련해 자산거품과 금융리스크 억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앞서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2017년 경제업무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매년 연말 한해의 경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이듬해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정책결정 회의다. 이미 중국 정치국과 지도층은 2017년 경제 정책에 관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고 있다.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는 2017년도 경제 '핫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근 정부 관계자와 사회 각계 전문가들 발언을 분석,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전망했다. 

 ◆ 온중구진(穩中求進) : 경제 불안,대외 변수에 '안정' 더욱 강조 

온중구진은 안정 속에서 전진한다는 뜻이다. 즉 사회,경제가 안정된 상태에서 개혁을 추진한다는 중국 정부의 국정이념을 담고 있는 용어다. 온중구진은 2012년 18대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 이후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 이념으로 채택돼왔다.

2017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가속,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및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 확대, 위안화 평가절하와 자본유출 등 중국 경제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은 만큼 온중구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중국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미국이 12월 15일(한국시간) 오랫동안 끌어왔던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자본유출 등의 우려가 현실화 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2017년 중국 지도부는 위안화 자산 거품의 급격한 붕괴와 여기에서 비롯되는 금융풍파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에상된다.  

중국은 거시 경제 운영에 있어 안정에 더욱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과 경제발전 모두 민생 안정에 초점을 두고, 취업과 빈곤층 지원 등 사회보장 정책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류위안춘(劉元春) 인민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원장은 "최근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경제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 경제 전분야의 안정은 여전히 내년 경제 정책의 역점 사항이 될 것이다. 특히 반등 기반의 공고화가 경제 운용의 역점 사항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원장은 "경제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금융 분야 리스크, 일부 지역 경제 악화, 특정 산업의 발전 과정의 문제 등은 중국 경제 안정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궈레이(郭磊) 광발증권 거시경제 수석애널래스트는 '안정'적 정책 기조가 환율, 부동산, 생산과잉 해소, 혁신 등 전분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유기업 개혁: 개혁 효과 가시화, 중앙 국유기업 수 두 자리수로 감소

2017년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온 국유기업 개혁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은 추진 과정에서 꾸준한 전략 수정이 이뤄졌다. 특히 2016년은 국유기업 개혁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속도를 늦추고 국유기업 개혁의 큰 틀을 재편성하는 한 해였다.

우선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의 체제 개편이 진행됐다. 직능 조정을 통해 국자위의 기능을 간소화, 시장 자본의 국유자산 관리와 투자의 여지를 확대했다.

또한 국유자본투자운영공사 시범회사를 지정했다. 국유자본투자운영공사는 국유자본의 회사제 기업으로 투융자, 투자 프로젝트 추진이 주요 사업 분야다. 올해 2월 2개의 국유자본투자운영공사 시범 기업을 지정한데 이어 7월에도 선화(神華), 바오강(寶鋼), 우강(武鋼), 중궈우쾅(中國五礦), 자오상쥐(招商局), 중자오(中交), 바오리(保利)의 7개 기업을 추가로 지정했다. 현재 시범 기업은 총 10개로 늘어났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리진(李錦) 중국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년도 국유기업 개혁은 ▲ 국자위 직능 체제의 큰 틀 확립 ▲ 기업 시스템 개혁 ▲ 경제 구조 개혁의 3대 과제를 중점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자위의 직능 전환이 가속화하고, 관련 기관 설립 추진이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혼합소유제 개혁을 통한 국유기업 시스템 개혁,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등 국유기업 구조 개혁도 개혁의 역점 사항이다.

특히 구조조정을 통한 중앙정부 국유기업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국자위 관계자는 102개로 줄어든 중앙 국유기업이 내년도 두 자리수로 한층 더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 장기적 시장 안정화 시스템 구축

2017년에는 부동산 시장의 장기 안정화와 관련된 각종 제도와 조치가 잇따라 발표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내년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중 하나다. 부동산 시장이 정책에 따라 과열과 급랭 현상을 반복하면서 경제 불안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시황 변화에 따라가기 급급한 현재의 정책은 시장의 불안정을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때마다 어김없이 출현하는 각종 투기제한 정책은 가격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억압하는 효과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근본적인 시장 안정화 체제 구축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장기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든 것.

니펑페이(倪鵬飛)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 주임은 "시장 안정화 체제가 구축되야만 미분양, 투기 억제같은 도시 정책이 소기의 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시장 체제 구축이 없다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부동산은 민생안정과 직결된 분야여서 중국 정부도 부동산 장기 안정화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세제 개편, 부동산 대출 이자 세액 공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 사회보장: 퇴직연령 연기 방안 발표 

사회보장 개혁은 중국공산당 국앙정치국회의에서 누차 거론된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사회의 고령화와 의료 건강 보장 수요 확대로 사회보장 개혁은 다른 어떤 분야의 개혁보다 신속하게 추진되야 할 사항으로 여겨진다.

2017년 시행될 사회보장 개혁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정년퇴직 연령 연기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 가속화와 노인인구 부양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퇴직연령 연기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인웨이민(尹尉民) 중국 인력자원과사회보장부 장관은 11월 "적정한 시기에 퇴직 연령을 늦추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양회때 인 장관은 퇴직연령 연장 정책에 대한 '타임 테이블'을 제시한 바 있다. 2016년 관련 정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고, 2017년 관련 방안 발표, 5년내 시행 달성이 그것이다.

그밖에 양로보험(일종의 퇴직연금) 운용, 의료보험 개혁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올해 성과가 비교적 두드러졌던 의료개혁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