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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신형 그랜저, 소비자 평가도 ‘최우수’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0:29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0:29

단단한 승차감ㆍG80 수준의 편의성 만족…제동성능ㆍ가속력 개선 지적

[뉴스핌=김기락 기자] “젊은 소비자 입장에서 단단한 승차감은 우수”, “제네시스 G80에 견줄 만한 옵션 구성”, “주행 모드간 주행감의 차이를 보다 확실하게 하는 게 낫겠다”, “현대차의 정숙성은 최고 수준이지만 제동성능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 오페라 디바스에서 그랜저 동호회 회원 117명을 대상으로 신형 그랜저 평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회원들이 총 20대의 신형 그랜저를 타고 고양시 오페라 디바스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63km 구간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회에서 회원들은 신형 그랜저에 대한 종합 평가를 7.0만점에서 5.76점을 매겼다. 부문별 점수는 ▲편의사양 6.29 ▲승차감 5.98 ▲공간성 5.95 ▲디자인 5.82 ▲핸들링 5.77 ▲정숙성 5.56 ▲제동성능 5.53 ▲가속력 5.18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자 성별은 남성이 93%, 여성이 7%다. 응답자 연령은 30대가 46%로 가장 많았고, 40대(29%), 20대(25%) 순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신형 그랜저의 승차감과 편의사양, 조종성능 등에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동시에 제동성능과 각 주행모드간의 변별력을 보다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그랜저(HG) 대비 젊어진 디자인에 따라 중장년층 소비자들은 적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내놨다.

한 회원은 “승차감이 불쾌할 정도가 아닌 범위에서 (독일차처럼) 딱딱해졌다”면서 “과속 방지턱을 넘어갈 때 차체를 바로 잡아줘 매우 흡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제 현대차의 정숙성은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소리가 아주 작게 들렸고, 고속 주행 시 풍절음도 기존 그랜저 보다 확실히 개선됐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반면, “브레이크는 초반응답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계속 밟을 때마다 다소 밀리는 감을 느꼈다”면서 “브레이크 성능 개선은 현대차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동차 파워블로거인 조길현 씨는 신형 그랜저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향상된 차체 강성으로 평가했다. 차체 구조 및 철판 등 강성이 높아짐에 따라 충돌 안전성 외에도 전체적인 주행성능도 진일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조 씨는 사견을 전제로 “신형 그랜저의 제일 좋았던 점은 강건한 차체로, 파생되는 장점이 굉장히 많다. 향상된 조종성과 안전성 등이 강건한 차체에서 오는 것”이라며 “다만, 2.4 모델의 경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부조화로 인해 파워는 떨어지고, 변속 시 히스테리를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형 그랜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다. 몇몇 지적 사항은 있으나 경쟁 차종 보다 신형 그랜저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은 실내 조립품질이 우수해졌으나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 역사상 최대 사전계약대수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일 하루 만에 1만5973대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YF쏘나타의 1만827대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 마감 기준, 총 누적계약대수는 3만7500여대다.

특히 현대차는 그랜저가 내수 중심의 대표 차종인 만큼, 국내 소비자에 특화된 고상품성을 내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 5세대(HG) 모델까지 총 185만대 판매됐는데, 내수에서만 148만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평가를 진정성 있게 수용하고, 일부 지적에 대해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055만~387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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