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리은행 사외이사 "차기행장은 직원신망·실적·도덕성 갖춰야"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5:09

신상훈·박상용 등 사외이사 인터뷰…'민영화시대 리더십' 필요

[뉴스핌=김연순 기자] 민영화된 우리은행 경영전반의 의사결정을 주도할 과점주주 사외이사들은 차기 우리은행장 자질로 '민영화 시대 리더십'을 꼽았다.

8일 뉴스핌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박상용 연세대 교수 등 우리은행 사외이사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5명의 사외이사 후보들은 내일(9일) 신임 사외이사로 선정되고 오는 30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과점주주 사외이사는 내년부터 새롭게 이사회 진용을 갖춰 우리은행 행장을 임명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의를 내년 초부터 가동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박상용 연세대 교수

우선 차기 우리은행장의 자질과 선정기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신상훈 전 사장은 직원들 신망과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출신 인사'를 강조했다.

신 전 사장은 "차기 행장은 우리은행에서 잘 성장한 사람이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원들로부터의 신망, 리더십, 도덕성, 과거 업적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기준을 잡아 이에 합당한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민간은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대고객 업무에서 과거 얼마나 성적이 좋았는지, 누가 리더십이 뛰어나는지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추천한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광구 행장이 민영화에 성공하기 위해 부실도 줄이고 성과를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드라이브도 많이 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영화를 계기로 해서 (우리은행이) 계속 탄력을 받고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은행을 리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과점주주와 충분히 협의를 해서 공감대 형성도 해야 하고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다만 박 교수는 내·외부 출신을 놓고 선을 긋지는 않았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사외이사로 추천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개인적인 사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지만, 사모펀드(PEF) 특성상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 대신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민영화 의지를 잘 실행할 수 있고 있고, 실적 대비 밸류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분이 차기 은행장이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는 "과점주주들은 오로지 우리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외이사들은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해선 우선 과점주주와의 '충분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상용 교수는 "당장은 아니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다시 전환해야 하지 않냐"면서도 "다만 과점주주와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 거기서 천천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훈 전 사장도 "아직 거기까지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주사로 가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신상훈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 신한ㆍ조흥 통합은행장,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등 은행장과 지주사 사장을 모두 지낼 만큼 풍부한 은행권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한지주 사장 시절 재일교포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0년 신한사태로 업계를 떠난 지 만 6년 만에 복귀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는 2013∼2015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아 과점주주 매각 방식의 밑그림을 그렸다. 우리은행 민영화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한화생명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은 완곡하게 인터뷰 거절 의사를 전해왔고, 동양생명이 추천한 전지평 FUPU DACHE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