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최순실 수사 한달] '崔 인명사전' 딸 정유라부터 朴 대통령까지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0:06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물통 정호성‧브레인 안종범 구속기소
정부부처 장차관에다 靑 수석까지 연루
車, '외삼촌‧은사'와 문화계 대통령 군림
최순득 모녀도 검찰이 정조준
정유라 부정입학에 이대 총장 등 총출동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나온 이후 하루에도 수많은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만 이번 사태에 50명 이상의 인물이 관계돼 있으며, 청와대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대기업까지 줄줄이 엮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한 카르텔의 등장인물들을 모아봤다.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

-박근혜(65·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이자 헌정사상 최초로 피의자 신분이 된 현직 대통령이다. 주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이다. 뒤에 소개할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통해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이나 국정자료 등을 건넨 혐의도 있다.

검찰은 3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요청했지만, 대국민담화에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모두 거절했다. 일정상 어려움과 변론 준비가 사유다. 시국수습도 이유로 들었다. 결국 대통령에 관한 조사는 특검으로 이첩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종범(58·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게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구속기소 중이다. 박 대통령과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박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소환을 앞두고는 "모든 것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

-정호성(47·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
이재만, 안봉근 등과 함께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이며 구속기소 중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서 국정자료를 나르면서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만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총 180건의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했다.

-우병우(49·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이나 재단 모금 강요 등을 알면서도 방조하거나 배후에서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에게 검찰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재소환을 위해 지난 23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재만(50·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50·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과 함께 이들을 거치지 않곤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달할 수 없다하여 문고리 3인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검찰 조사는 받았으나 뚜렷한 혐의점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파탄의 책임자들을 검찰이 그냥 돌려보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원동(61·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번 사태가 벌어진 후 최초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인물이다.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 회장에게 이미경 CJ 부회장을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도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상률(56·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광고감독 차은택의 외삼촌이다.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청와대에 발탁됐다는 의혹과 더불어 평창올림픽 이권 사업,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종덕(60·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은택의 대학원 은사로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저도 휴가 뒤 급작스럽게 발탁한 인물이다. 차은택씨가 정관계와 문화계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김상률 전 수석과 함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종(55·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현재 검찰에 구속된 상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소유 중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이와 더불어 김 전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형표(60·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해 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에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내놓은 204억원의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박 대통령 등에 제 3자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홍완선(61·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삼성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의결권 행사는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나 국내외 자문사들의 반대에도 삼성물산 주식을 저평가하는 합병에 기금운용본부가 독단으로 찬성했다.

-유영하(55·대통령 변호인)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다. 과거 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던 시절 선거캠프에 참여한 대표적인 친박인사다. 인천지검 검사 재직 시절에는 접대 구설수에 올라 검사직에서 물러나 현재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선임 당시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도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수임료는 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짐. 

◆최태민-최순실 일가

-최태민(1994년 사망·대한구국선교회 총재)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 등을 종합해 영세교라는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과는 지난 1975년부터 인연이 시작돼, 구국봉사단을 함께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순실(61·비덱, 더블루K 등 실소유주·개명 후 최서원)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이다. 차은택, 박 대통령, 정윤회 등 이번 사태와 관련된 인물들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국정개입, 문화·체육계 인사 개입,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대기업 모금강요 등 여러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구속 기소 상태.

-최순득(64)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씨의 차움병원 진료기록부에 박 대통령의 약물을 대리처방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또 최근 일명 '최순실 연예인' 리스트가 있다는 의혹이 떠돌고 있다. 연예인들로부터 김장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왔다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나오는 상황. 국회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현재 최순득 씨를 포함한 최씨 일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유라(21·승마선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동시에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 등으로 의혹의 중심에 섰던 최순실씨의 딸. 현재까지 서울시교육청 특별 감사를 통해 청담고등학교 재학 당시 비정상적인 공결처리와 성적 특혜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으며, 교육부 특별감사에서는 이대 부정입학, 학사 특혜 등의 사실도 드러났다. 이대는 입학취소를 결정했으며, 청담고 역시 시교육청으로부터 졸업취소 권고를 받은 상태.

이밖에도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도 석연찮은 점이 발견됐으며 최순실씨와 함께 페이퍼컴퍼니 비덱의 소유주로 알려졌다.

-장시호(38·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국장)
최순득의 딸, 최순실의 조카로 애초에 차은택을 최순실씨에게 연결해 준 인물이다. 지난 18일 검찰에 긴급 체포돼 현재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에 부당하게 지원한 16억원 중 10억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종 전 차관을 통해 삼성에 압력을 행사하고, 평창올림픽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정윤회(62·박근혜 대통령 의원 시절 비서실장)
비선실세 의혹의 원조격인 인물. 최순실의 전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4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내부 문건이 유출되면서 정윤회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정윤회 문건은 허위라는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최근 사태로 정윤회 역시 국정을 농단했을 것이란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 대통령과는 지난 1998년부터 입법보좌관으로 인연을 시작했다.

◆최순실 측근 및 정유라 특혜 관계인

-차은택(48·광고감독)
광고계, 음악계 등에서 유명한 영상전문가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창조경제추진단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그는 최순실씨와 함께 장·차관 인사에 개입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의 자금 횡령,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가 지분 강탈 등의 혐의로 지난 27일 기소됐으며, 이 역시 박 대통령이 공동정범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인맥으론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광고계 선배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있다.

-고영태(41·전 펜싱 국가대표, 더블루케이 이사)
대통령의 가방을 디자인한 '빌로밀로'의 대표. 최씨 모녀의 개인회사인 독일 비덱스포츠의 이사이자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더블루케이의 이사도 맡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기 전 최씨의 국정농단을 밝힐 '키맨'으로 알려져 검찰이 소환해 박 대통령과 최씨의 연결고리 등을 그에게 캐물었다.

-이성한(46·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수시로 동원돼 문화관련 정부 주도 사업을 도맡았던 미르재단의 사무총장. 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데 특혜를 받았다. 그러다 안종범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이후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로 국정운영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미르재단의 실소유주가 최순실씨라는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이번 논란의 발화점이 된 인물이다.

-정동춘(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미르재단과 함께 이번 사태의 핵심에 있는 K스포츠재단의 2대 이사장. 최순실씨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최씨의 소개로 K스포츠재단에 들어갔다.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대기업 기금 모금 과정 등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

-최경희(55·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김경숙(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관련자들. 현재 교육부가 이대 관계자 28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놓은 상태. 이와 더불어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도 의뢰해놨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