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끌어갈 매수주체 부재 속에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600선이 무너지며 이틀째 흘러내렸다. 증권가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중국 무역보복 등 이슈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9포인트, 0.84% 내리며 1971.26에 마감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1412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 104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총 843억원의 매도 우위다.
달러/원 환율은 3.9원 오른 1180.1원에 마감했다. 국내증시와 대조적으로 일본 닛케이지수는 달러/엔 급등에 0.9%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하다. 의료정밀, 은행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하락세다. 건설, 화학 등 경기민감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최근 중국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국내 콘텐츠 및 한류스타 출연 등에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며 엔터, 화장품 관련주들도 약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막판 반등에성공했으며 현대차, NAVER 등은 올랐지만 SK하이니스, 삼성물산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데다 북클로징이 가까워지면서 외국인 차익실현 움직임도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시장을 주도하긴 어려워보이고, 들어오더라도 대형주 위주다보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이슈에 제약바이오의 불확실성, 임상 실패 등 이슈들이 나오는 상황인데다 수급적으로 좋지 않아 떨어지는 칼날을 잡기보다 지켜보자는 분위기"며 "코스닥은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이슈로 하락한 당일의 장중 저점인 580포인트에서 반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64포인트, 1.27% 내린 592.6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 후 590선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연기금이 올해 계속해서 코스닥 및 중소형주를 팔아와 이제 바닥다지기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빠지는 상황"이라고 "(코스닥) 상승을 이끌어줄만한 매수주체가 없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