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다수의 예상을 깨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지만 투자자들은 당분간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펀더멘털에 집중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방산 및 제약업종도 강세를 보여 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8.71포인트(1.00%) 오른 6911.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3.69포인트(1.56%) 상승한 1만646.0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6.59포인트(1.49%) 높아진 4543.48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39.81로 4.90포인트(1.46%) 상승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하락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충격을 소화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제약주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랠리를 펼쳤다. 영국 제약사 샤이어는 8.29% 올랐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각각 2.81%, 2.73% 뛰었다.
금값 상승이 예견되면서 프레스닐로와 랜드골드리소시스는 각각 10.69%, 5.02% 급등했다. 방산주 역시 강세를 보여 BAE시스템스와 롤스로이스홀딩스는 6.75%, 5.50%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 확정 후 연설에서 인프라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건축자재공급체인 CRH와 장비대여업체 애시테드는 각각 6.04%, 11.51%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다시 펀더멘털로 시선을 돌렸다. 중기적으로 경제 회복세와 기업 실적이 결국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JP모간자산운용의 매클로우 스미스 유럽 주식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중기적으로 변하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다시 펀더멘털로 돌아가 세계 경제 회복이 지속하고 잇는지를 볼 것이며 트럼프는 꽤 괜찮은 상태의 미국 경제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3~6개월간 투자자들은 다시 경제 성장 회복과 유럽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MC마켓의 재스퍼 롤러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는 특정 업종이나 주식시장에 힐러리 클린턴보다 긍정적이거나 덜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FTSE100지수는 투자자들이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초기 반응을 다시 생각하면서 개장 당시 하락 폭을 만회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6bp(1bp=0.01%) 오른 0.206%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78% 내린 1.0938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