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내수침체와 경쟁심화, 중국 매출 성장률 둔화 등을 이유로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던 음식료주들이 일제히 반등 구간에 돌입했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너무 빠졌다'는 배경을 반등 근거로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CJ제일제당은 6.9% 올랐다. 올해 초 42만원대에서 최근 33만원대까지 빠진 뒤 급반등세를 보인 것.
음식료 관련주들의 흐름은 대체로 비슷하다. 오뚜기, 대상, 농심 등도 연일 신저가 경신을 이어가다 급반등했다. 전날 각각 5~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상승 배경을 '가격 메리트'로 풀이한다. 또 전날 내린 환율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매니저 A씨는 "최근 국민연금 자금집행설 등 수급개선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수급이 개선되면 아무래도 많이 빠진 주식들에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 환율이 하락하면 음식료 업종들은 원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아지는데, 이런 부분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20원 내린 1139.60원에 마감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전망에 대해 "아르헨티나 홍수로 인해 상승했던 대두 가격이 북반구 작황 호조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고, 환율 역시 1100원/달러에서 하향 안정화 가정시 곡물을 수입하는 음식료 사업자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신 가격 상승이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의 주가를 움직였다는 분석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해외 바이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82% 증가한 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력 제품인 라이신 가격이 오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t당 1215달러였던 라이신 가격이 3분기엔 1260달러로 상승했다. 대상 역시 작년 11월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 사업을 인수해 라이신 가격 상승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됐던 오리온 역시 작년 5월 138만원대에서 최근 68만원대까지 빠졌다. 전일 음식류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오리온도 3% 상승률을 보였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역신장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와 중국 제과 매출이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3.5%, -3.2%YoY)"면서도 "국내의 경우 9월부터 매출이 점처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제과 매출이 둔화됐지만 환율요인을 제외할 경우 시장대비 5~6%의 초과 성장하고 있다"면서 "카테고리별 차별화 능력과 이미 구축된 영업망, 독특한 제품력을 고려할 때 중국제과 시장 회복시 시장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