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가 범람하는 음악예능 가운데 새로운 포맷의 음악 버라이어티 ‘노래싸움-승부’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노래싸움-승부’는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손수희 PD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노래싸움-승부’ 제작발표회에서 쏟아지는 음악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손 PD는 “‘노래싸움-승부’에서는 100% 가창력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감독의 전략, 선수와의 곡 매칭 등도 중요한 요소다. 노래만 잘 불러야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래싸움-승부’는 끼 넘치는 연예인들이 음악감독과 한 조를 이뤄 1대 1 서바이벌 노래대결을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 가수가 아닌 연예인 출연자들의 노래실력과 각 팀들의 케미, 국내 대표 음악감독들의 치열한 두뇌싸움 등이 재미를 더한다.
이날 행사에는 MC를 맡은 배우 남궁민과 음악감독 역할의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도 참석했다.
남궁민은 “‘뮤직뱅크’ 이후 12년 만에 진행을 맡았다. 오랜만에 KBS에 왔는데, 그것도 드라마가 아닌 예능으로 나오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 방송을 했을 때 너무 떨리고 긴장했지만 열심히 했다”며 MC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2016년 하반기 최고의 MC”라며 남궁민을 추켜세웠다. 이어 “남궁민 씨는 옆 사람이랑 대화하듯이 진행을 하는 게 특징이다. 자분자분 말하는데 어느 순간 모두가 집중해서 듣게 된다. 그걸 포인트로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수희 PD는 남궁민과 이상민을 각각 MC와 음악감독으로 캐스팅한 이유로 ‘의외성’과 ‘실력’을 꼽았다.
손 PD가 “남궁민 씨가 발성도 좋고, 딕션도 좋다. 그런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을 맡으면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거라 생각했다”며 MC로 발탁한 이유를 말하자, 남궁민은 “다른 MC들이 진행을 자유롭고 수월하게 하는 반면 저는 그러지 않기 때문에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것 같다”며 자신의 진행실력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손 PD는 “이상민 씨는 ‘음악의 신’이라고 불리며 음악에 대한 능력은 이미 인정받은 분이다. 최근에는 예능에서도 활약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이상민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하는 요소도 많은데, 그 점에서 이상민 씨가 음악감독으로 적합하다고 봤다”고 부연 설명했다.

남궁민과 이상민은 서로의 ‘찰떡케미’도 자랑했다.
남궁민은 “이상민 씨와는 너무 잘맞는다. 특히 음악 감독님답게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자기 팀을 유리하게 끌어가는 부분이 있다. 말도 재치 있게 잘 하신다. 한 마디로 우리 프로그램의 ‘브레인’”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이상민 역시 “파일럿 때 나왔던 음악감독들이 자기 자존심이 굉장히 센 분들이었다. 남궁민 씨가 아니었으면 우리를 정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응수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수희 PD는 앞으로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시청률이 10% 넘었을 때 제 눈을 의심했다. 믿기지 않았다. 추석 파일럿을 통해서 장치 같은 것들은 시청자들도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앞으로 선수는 새롭고 의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으로, 감독은 음악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되 현장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분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 마디로 모두에게 열려 있는 개방형 노래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KBS 2TV ‘노래싸움-승부’는 오는 21일 저녁 8시55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