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스타톡] 한선천 "'킹키부츠'는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목표는 종합 엔터테이너에요"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6:45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6: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제 인생에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바로 ‘킹키부츠’에 출연한 거예요.”

처음 Mnet ‘댄싱9’에서 뛰어난 실력과 표현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선천(26)이 ‘춤꾼’이 아닌, ‘배우’로서 뮤지컬 ‘킹키부츠’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초연 때부터 이번 재연까지. 작품 속 드랙퀸(여장남자)인 롤라의 친구 엔젤들에서 단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초연에 이어서 이번에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재연에 새로 합류하신 선배님들도 계신데, 같이 만나서 호흡을 맞춘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엔젤이라는 역할을 즐겁게 했어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임했죠.”

한선천이 맡은 엔젤은 롤라의 친구로 한선천 역시 ‘여장남자’로 무대에 오른 다는 뜻이다. 뮤지컬배우로 처음 시도하는 역할이 드랙퀸이다보니 부담감도 있을 법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해맑은 미소와 함께 “궁금했다”라는 말이었다.

“부담스러운 건 없고, 궁금함이 컸어요. ‘내가 여장을 하면 예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웃음). 여장남자라는 걸 평소에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이 역할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자신감이에요. 롤라와 엔젤은 내가 남자지만, 여장을 할 때 가장 자신이 빛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난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화려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무대에 올랐어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죠.”

재즈댄스로 처음 춤을 접해,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춤에 쏟았다. 뮤지컬에서도 안무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보컬에서는 어려움도 많았다. 개인 레슨까지 받으며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힘든 것이 바로 ‘노래’다.

“정말 어려웠어요. 롤라 넘버에는 엔젤들이 다 같이 앙상블을 하는데, 음 높이가 평소 생활에서 쓰는 음이 아니었어요. 특히 ‘섹스 이즈 인 더 힐(Sex Is In The Heel)’은 엔젤 형들도 힘들어해요. 다들 정신을 살짝 잃을 정도라니까요. 하하. 노래는 집에서도 혼자 연습을 했는데, 쉽게 안돼서 보컬 레슨도 받았어요. 차라리 킬힐을 신고 춤추는 게 어렵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사실 엔젤들 중, 한선천이 유독 인기를 얻는 이유는 ‘댄싱9’에서 이미 얼굴을 비춰서가 아니다. ‘킹키부츠’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관객들을 사로잡는 고난도 퍼포먼스와 팔색조 매력을 분출하는 한선천은 롤라와 찰리만큼이나 빛난다.

“엔젤 중 인기가 많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공연을 보러 왔던 친구들이 ‘너 무대에서 윙크를 왜 이렇게 많이 해?’라고 말 하는걸 듣고 무대에서 윙크하는 걸 알게 됐죠. 한 신에서 15번 정도는 하더라고요. 하하. 굳이 이유를 꼽자면 여심을 녹이는 윙크가 아닐까요(웃음).”

초연부터 재연까지 엔젤로 임하면서 찰리, 롤라와 호흡을 맞췄다. 문득 한선천이 ‘킹키부츠’를 다시 할 기회가 온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 할지 궁금해졌다. 그는 망설임 없이 “찰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작품을 크게 보면 ‘킹키부츠’는 찰리의 일대기를 모두 담고 있잖아요.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슬픔, 좌절, 성취감을 모두 표현하는 역할이 ‘킹키부츠’에서는 찰리였죠. 감정선이 작품 안에서 굉장히 두드러지고요.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지금도 연습실에서 형들이 연기하는 걸 듣고 따라하면서 연습하고 있어요(웃음).”

처음에는 방송을 통해, 지금은 뮤지컬을 통해 ‘한선천’이라는 사람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기회도 그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된 셈이다.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는 계속 진행되는 것 같아요. 첫 전환점은 ‘댄싱9’이에요. 너무 힘들어서 무용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무용을 끝까지 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은 ‘킹키부츠’가 터닝 포인트에요. 이 작품으로 인해서 연기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까요(웃음).”

그의 말대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그리고 언제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 시작인만큼, 아직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한선천. 겸손함으로 무장했지만, 목표만큼은 누구보다 뚜렷하다.

“드라마와 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한 분야에 치중하고 싶진 않아요. 많은 대중들에게 ‘춤추는 배우’라고 인식되고 싶은 마음이 크죠. ‘잘하고 있는 무용을 왜 그만뒀느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예술이라는 것 자체가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 다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종합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네요.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