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값 온스당 1300달러 붕괴, 저가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16:39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16:39

투기적 매도세.. ECB 테이퍼링·연준 긴축은 부담
다음 하단은 온스당 1240~1265달러 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금 선물 가격이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온스당 1300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저가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자 미국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금값 하락이 지난 상반기 금값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 들어 초강세를 보이던 금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3% 넘게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300달러선이 붕괴됐다. 일일 낙폭으로는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0.38% 오른 1274.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파란색)와 금 선물 가격(흰색) 추이. 미 국채 금리와 금값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금값이 하락한 것은 달러 강세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린 탓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기점으로 금값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브린 런딘 골드 뉴스레터 편집자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금값은 상승할 것"이라며 "반면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금값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하락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금값 하락 지속 어렵다.. 정책적 압력은 주의

금 중개업체 샤프 픽슬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CEO)는 "금을 사들이는 쪽이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언제나 필요하기 전에 안전자산을 사들여 왔으며, 그러기에 지금보다 좋은 타이밍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에 대한 매도 규모와 속도는 정상적인 포지션 청산 과정 혹은 차익실현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오히려 금값을 1300달러 이하로 떨어트리기 위한 투기적 행태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투기 세력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혼란에 빠트릴 수는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며 "올해 상반기에 금값 상승세를 놓쳤던 투자자들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제프니 에버뱅크 월드마켓 부문 사장은 "금에 대한 매도세가 기술적으로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 분쟁이나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 브렉시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금값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도 여전히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경계감 등이 금값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ECB 정책자들 사이에 테이퍼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타이 웡 원자재 상품 트레이딩 부문 디렉터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중앙은행들과 시장은 양적완화 정책이 실제 운용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효과에 있어서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거둬들일 경우) 이는 금값에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값의 다음 하단은 1240~126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애덤 쿠스 회장은 "금값의 심리적 지지선인 1300달러가 깨진 가운데, 현재 새로운 하단은 1265달러나 1240달러 정도로 형성돼 있다"며 "금값은 1265달러 바로 밑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만약 이보다 더 떨어질 경우에는 1210달러, 그 다음에는 1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르제트 보엘 ABN 앰로은행 전략가는 "금값이 1257달러에서 바닥을 칠 것"이라며 "이보다 밑으로 떨어질 경우 올해 금값 상승이 끝났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