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정찬우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첫 출근부터 노조 반발에 부딪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노조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된 정 이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동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거래소 노조원 100여명은 오전 8시부터 정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나섰다. 노조원들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물러나라"며 정 이사장의 취임식장 진입을 막았고 정 이사장은 결국 발길을 돌렸다.
거래소측은 이날 오후 4시께 정 이사장의 취임식을 다시 열 계획이나 노조 역시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어서 취임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취임식 진행을 막기 위해 부산에 근무하는 조합원들 100여명 정도가 모여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내일도 상황을 봐가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이날 부산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내일인 5일부터 서울 여의도 사옥으로 출근할 예정이던 정 이사장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거래소 노조는 금융위원회 전 부위원장 출신인 정 신임 이사장의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를 후보 공모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노조는 지난달 정 이사장 선임시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