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이웃집 찰스’에 미국판 마동석이 나타났다.
27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찰스’에서는 ‘헐크가 되고 싶은 사나이’ 앤서니의 일상을 소개한다.
이날 ‘이웃집 찰스’의 주인공은 마치 마동석처럼 우락부락한 근육을 자랑하는 미국 남자, 앤서니다.
7살 때부터 태권도에 푹 빠졌다는 앤서니는 이후 주짓수, 유도, 레슬링 등 온갖 격투기와 각종 운동을 거쳐 몸을 단련해 왔다. 그 결과 호리호리한 미남형이었던 앤서니는 한쪽 팔뚝 굵기가 성인 남자 허벅지만한 거구의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는 몸무게만 104kg로, 160kg의 바벨을 거뜬히 들 정도다. 하지만 몇 해 전만 해도 딱 보기 좋은 적당한 근육에 반해 결혼했다는 앤서니의 부인 민정 씨는 자꾸만 거대해지는 남편을 보며 그저 착잡할 뿐이다.
한술 더 떠 요즘 앤서니는 이제 겨우 9개월인 딸 디애나가 걸음마만 시작하면 바로 하루에 1시간씩 운동시킬 거라며 벼르고 있다. 부인 민정 씨는 “앤서니가 매일 먹이는 아기 이유식까지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고집한다”며 황당해 했다.
◆장모님을 장모님이라 하지 않는 남자 앤 서방
한편 부인과 함께 아파트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앤서니의 집에는 매일같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거주하는 장모님과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살고 있는 처제네 가족들이다.
특히 장모님은 아기가 태어난 뒤로 주 5회 이상 앤서니의 집을 방문해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방식이 너무 다른 한국인 장모와 미국인 사위 때문에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겨나고 있다.
앤서니는 발음이 힘들다는 이유로 장모님을 ‘할머니’라고 부르기 일쑤고, 장모님은 앤서니 집에 올 때마다 딸네 부부 편하게 해주겠다는 명목하에 온 집안 가구며 소품들 위치를 이리저리 옮기곤 한다.
“할머니, 왜 물어보지도 않고 자꾸 바꿔?”라며 발끈하는 미국인 사위 앤서니 말에 결국 장모님은 폭발했다.

◆예의범절 모르는 미국인 사위 VS 유교맨 장인어른
앤서니에게 대한민국 통틀어 가장 어려운 사람은 바로 꼬장꼬장한 장인어른이다. 처음 결혼할 땐 별다른 반대도 안 했던 장인어른은 결혼 후에는 앤서니 집에 3년간 10번도 채 오지 않을 정도로 미국인 사위를 홀대(?)하고 있다. 더구나 아파트 바로 옆 동인 처제네 집에는 매일 같이 가서 식사도 하면서 매일 앤서니 집에 오는 장모님을 주차장까지만 태워주고, 본인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놓은 차 안에서 마냥 시간을 때울 뿐이다.
어쩌다 한집에 있을 때에도 미국인 사위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말도 섞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해답은 바로 앤서니의 태도 속에 있다.
장인장모를 부르는 호칭부터 ‘요’자라곤 없는 반말 일색의 화법, 흐트러진 자세에 이르기까지, 미국인 사위 앤 서방의 태도는 유교 사상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장인어른을 시시각각 자극한 것. 이 와중에 화해 삼아 마련한 가족 모임에서 결국 해묵은 갈등이 터지고 만다.
앤서니는 장인·장모님과의 웃지못할 갈등은 오늘(27일) ‘이웃집 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