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의 금속 업계가 한국으로 자동차용 폐(Used)배터리 수출을 금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 기업이 과도하게 폐배터리를 수입하면서 일본 산업계에서 자원의 해외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광산업협회는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그 누구도 이 업계에서 존재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대량으로 매입하면서 소규모 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일본에서 폐배터리를 수입해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폐배터리 한국 수출량은 7만6000톤에 달해 20년 전인 200톤에서 대폭 늘었다. 일본의 폐배터리 수출량의 99%는 한국이 차지한다.
폐 배터리는 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고가에 폐배터리를 매입하면서 일본에서 공급이 부족하게 됐다. 제련 업계의 채산성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광산업협회의 스미즈 다사키 상무이사는 지난주 통신과 인터뷰에서 "업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빨리 폐배터리 수출은 중지돼야 한다"며 "일본 기업들이 배터리를 수출했던 한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