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싸우자 귀신아' 권율 "주혜성도 따지면 피해자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이형석 사진기자] 악귀 한 번 단단히 씌었다. 위험에 빠진 유기견 한 마리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다정한 수의사이자 뭇 여대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달콤한 수의학 교수 주혜성. 하지만 악귀가 그를 지배하는 순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 여럿을 죽인다. 악귀에 사로잡힌 의사의 연쇄살인이라니, 어째 섬뜩하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동명 웹툰을 모티브로 했다. 악귀와 퇴마, 연쇄살인 등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소재를 다룬 퇴마 어드벤처 로맨스다 보니, 주혜성을 연기하기 앞서 권율(34)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웹툰이 나온 시대랑 지금은 다르고,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트렌드에서 벗어난 소재라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행히 좋은 반응이 많았어요. 마지막회에서 주혜성이 참회하고 잘못을 뉘우치잖아요. 1~15회까지 악행이란 악행은 다 저질렀는데 마지막에 뉘우친다고 시청자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죠. 어릴 적 혜성의 트라우마에 함께 아파해주시더라고요. 시청자들과 소통에서 중요한 건 캐릭터가 아니라 제 연기인 걸 알았어요. 이번 작품을 계기로 판타지 장르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죠."

작품 초반, 그러니까 1~4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과 김현지(김소현)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나오면서 주혜성은 중간에 잠깐 등장했다. 그래서 더욱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두운 동물병원 사무실에서 입꼬리를 올리며 처음으로 냉혈한 주혜성이 등장한 대목은 시청자들로부터 "무섭다"란 호응을 얻었다.

"주혜성이 차가운 눈빛으로 째려보고 빠지는 장면에서 '어떻게 째려봐야 긴장감을 조성하되 과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눈동자를 움직이는 방향부터, 눈을 뜨는 속도, 고개를 들지 돌릴지 등 디테일하게 감독님과 상의하고 연습했죠. 이렇게 고민하는데도 편집된 장면을 보면 뭔가 아쉽더라고요. 일테면 15회에 명철스님(김상호)이 휘두른 칼에 두 발짝만 봉팔과 현지 쪽으로 뒷걸음질쳤다면 더 큰 긴장감을 줬겠다 싶었죠. 행동 하나, 표정 하나가 시청자들에 큰 차이로 와 닿으니 그럴 수밖에요."

박준화 PD와 권율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권율은 박준화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2'에서 훈훈한 외모의 공무원 이상우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박 감독이 이번 작품에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선한 외모의 의사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면 섬뜩함과 긴장감이 배가 되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권율과 박 PD의 관계는 단순히 배우와 감독을 넘어 서로를 무한 신뢰하는 사이다.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요? 맞아요. 박PD죠.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합리적인 신 구성을 잘하는 분이에요. 얘기도 정말 잘 통하고요.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사람이에요. 주혜성이 마지막에 뉘우치고 친엄마를 만나는 장면도 제 아이디어였어요. 혜성이 엄마를 똑바로 마주보고 앞으로 나가길 원하는 마음에서 생각해낸 장면이었죠. 의견교환이 자유롭고 진지한 감독과 작업은 항상 즐거워요. 다른 작품에 또 불러준다면 기꺼이 할 거예요."

권율은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험심이 가득한 배우다. 잘하는 연기보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분야에 몸을 내던지는 편이다. ‘싸우자 귀신아’에서 러브라인이 없는 악역을 맡아 아쉬웠던지 권율은 “상대방 여배우에 상관없이 정통 로맨스물을 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거렸다. 영화 ‘사냥’에선 탐욕으로 점차 변해가는 맹준호를, 이번 작품에선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는 주혜성으로 악행의 끝을 보여줬다. 이제는 악역이 질릴 만도 한데, 여전히 나쁜 짓이 고프다.

“‘사냥’에선 그냥 악인이었고, 주혜성은 사연이 있는 악역이죠. 새로운 극한의 얼굴을 보여줬을 때 ‘기대해볼 만하다’란 대중의 반응이 오면 짜릿하고 감사해요. 기회가 온다면 주혜성과 또 다른 악역을 보여주고 싶죠. 뭣보다 ‘시그널’ 같은 장르물이 당겨요. 느와르 역시 안 해봤던 장르라 끌리고요. 전 연기생활에 ‘한계’란 선을 긋고 싶지 않아요. 어떤 역할이든 잘 해내고 싶죠. 함께 느와르물을 작업하고 싶은 분은 김은희 작가에요. 팬이거든요. 안 그래도 ‘무한상사’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연락이 없었어요.(웃음)”

권율은 ‘싸우자 귀신아’ 주혜성이 극 중에서 단순히 서스펜스를 담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주혜성은 연쇄살인범이지만 동시에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사회에서 소외된 우리 이웃이기도 하다.

"주혜성은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어떻게 보면 똑같은 피해자라고 봐요.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아이가 한 순간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여운 삶을 살게 된 거죠. 우리 주변에도 주혜성처럼 소외받고 아픔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당연히 우리도 따뜻한 눈길로 그들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최근 부쩍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권율. 2007년 데뷔작 ‘달려라 고등어’를 스타트로 ‘비스티 보이즈’ ‘브레인’ ‘범죄와의 전쟁’ ‘피에타’ ‘내 딸 서영이’ ‘명량’ ‘식샤를 합시다 시즌2’ ‘한 번 더 해피엔딩’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갔다. 그야말로 종횡무진. 하지만 올 하반기에 그를 만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쉼없이 달려온 권율은 올 하반기 계획표에 휴(休) 자를 찍었다. 

“하반기엔 쉬면서 운동 좀 해보려고요. 그동안 못 했던 문화생활이나 여행도 해보고 싶어요. 저 스스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이만하면 그럴 자격 충분하지 않나요? 하하.”

“조진웅 선배에 감사…밥 한 끼 사드려야죠!” 권율은 지난달 31일 방송한 KBS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시종일관 조진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조진웅이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버릇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내가 장난을 많이 쳤고 조진웅도 귀엽게 받아줘서 그런 말을 한 듯하다”며 “실제 예의가 바른 사람이다. 조진웅이 그렇게 말한 연유를 알겠다. 나의 개그에 여자들이 재미있어하니까 버릇없는 사람으로 본 듯 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율은 “자칫 오해 살 만한 말”이라며 다시 한 번 조진웅이 했던 말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발표회 때 선배가 분위기를 띄운다고 저에 대해 그렇게 말 한 거예요. 평소에도 워낙 장난을 주고받을만큼 친해서 편하게 그런 말을 한 거 같아요. 말 그대로 농담이죠. 추석 때 한 번 인사하러 찾아갈 거예요. 밥 한 끼 대접 하고 싶네요. 이걸로 기사 제목 뽑아주시면 안 될까요?(웃음)” 권율은 자칭 다큐멘터리 덕후다. 예능프로그램보다 자기 그대로를 보여줄 여행 다큐멘터리를 하고 싶다. 공공연히 KBS ‘한국인의 밥상’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닐 정도. 공놀이 또한 즐기는 그는 집에서 축구 생중계를 보는 게 낙이다.  “다큐멘터리를 정말 좋아해요. ‘다큐멘터리 3일’ ‘한국인의 밥상’ ‘걸어서 세계 속으로’ ‘이웃집 찰스’ 같은 거요.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 정말 매력적이죠. 공놀이 덕후이기도 해요. 축구, 야구, 농구, 배구공으로 하는 스포츠라면 다 좋아요. 주요 경기 시간엔 약속도 안 잡는 걸요? 집에서 파자마 입고 맥주 한 캔에 경기를 보는 게 낙이에요. 세계적으로 동시에 생중계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짜릿해요. 재방송이 없는 스포츠 생중계, 재밌지 않나요?”

[뉴스핌 Newspim] 글 최원진 기자(wonjc6@newspim.com)·사진 이형석 사진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