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거래단위를 기존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5분의 1로 줄인 '미니' 상품의 거래규모가 상장 1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상장한 미니코스피200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1만6422계약에서 올해 2분기 4만1111계약으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미니코스피200옵션의 경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5만3279계약에서 13만1659계약으로 늘어났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각각 33%,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니S&P500선물과 미니닛케이225선물의 거래량이 상장 첫해에 각각 원지수상품의 6%, 29%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신상품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 미니 상품시장이 전문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결제약정수량이 증가하고 최우선호가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위험관리를 위한 시장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장기적 위험관리를 위해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2분기 기준 미니선물의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은 3만계약으로 집계됐으며 같은기간 미니옵션은 27만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도입 초기 대비 약 5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 최우선호가스프레드(최우선매도호거-최우선매수호가)도 도입초기 0.042포인트에서 올해 2분기 0.028포인트로 개선됐다. 코스피200선물의 최우선호가스프레드 0.05포인트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에 정밀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최우선호가스프레드는 최소 비용으로 적시에 위험관리가 가능한 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스프레드가 넓을수록 적정 가격에 거래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수량도 도입 초기 보다 1.5배 늘어난 15계약으로 집계됐다. 충격없이 시장가격에 거래가 가능한 계약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미니 상품시장이 성공적인 위험관리 시장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미니코스피200선물 장기투자자의 거래편의 향상을 위해 지난달부터 시장조성자가 만기가 긴 원월물에 자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투자자의 니즈(needs)가 시장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