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드라마가 시청률 늪에 빠졌다.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3~4%대 시청률에서 허우적대며 조기조영을 확정했고,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7회 만에 MBC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장혁·박소담 등 연기파 배우, 의학드라마에 수사극을 결합한 장르물이라는 점을 앞세운 ‘뷰티풀 마인드’는 최근 당초 기획한 16부에서 2회 줄어든 14부로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뇌의 전두엽 손상으로 공감능력이 상실된 천재 의사 이영오(장혁 분)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교통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을 만나 변화, 성장해 가는 이야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인간군상의 캐릭터 ‘이영오’를 비롯해 매회 풍부한 환자들의 스토리, 의료계의 뜨거운 현안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공감을 사는 데는 실패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출발부터 동시간대 의학드라마인 SBS ‘닥터스’에 밀리면서 3~4%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KBS 측은 ‘뷰티풀 마인드’를 다음달 2일 14회로 막을 내리기로 한 것. KBS 측은 ‘뷰티풀 마인드’ 15~16회가 편성됐던 8~9일 밤 10시 ‘리우 올림픽 특집’을 내보내기로 했다.
김우빈, 수지, 임주환, 유오성, 진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MBC ‘W’에게 뺏겼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배우’ 신준영과 ‘다큐PD’ 노을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대세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으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전제작, 한중 동시방영 등 올 초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와 닮은꼴 행보로 ‘제2의 태양의 후예’로 꼽혔었다. 여기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으로 감성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에서도 단연 1위를 내달릴 것으로 예상됐던 터.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다. 첫 방에서 시청률 12.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후로도 10% 초반에 머무르며 ‘힘겹게’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결국 방송 7회(지난 27일 방영분) 만에 10%대 아래로 떨어지며 자체최저시청률 8.6%를 기록했다. 반면 MBC 수목드라마 ‘W’는 방송 3회 만에 12.9%의 시청률을 찍으며 동시간대 1위에 올라섰다.
이어 28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8회는 전날 방송분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8.9%의 시청률을 나타냈지만, ‘W’ 4회는 다시 한 번 시청률 12.9%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혔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종영까지 12회를 남긴 상황. 방송 이후 줄곧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던 ‘함부로 애틋하게’가 다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