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하반기 한국 산업날씨는 브렉시트발 EU 정세불안, 중국과 미국을 중심의 신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분업 약화 등이 겹친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흐릴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여개 업종별 협회 및 단체와 공동으로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어려움', 비는 '매우 어려움'에 해당한다. 건설, 정유·유화는 '구름조금'으로 예상되나 IT·가전,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의류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흐림’으로 나타났고 조선업종은 ‘비’로 조사됐다.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IT·가전은 브릭시트의 진원지인 유럽이 한국 스마트폰 수출의 20%를 차지해 불확실성이 높아진다.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 전망치도 작년에 비해 절반인 7%에 불과하다. ‘반도체 굴기’ 중국의 빠른 기술추격도 부담이다.
철강은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과세를 매기면서 우리나라에도 50%의 관세를 매기는 ‘통상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 원자재수입도 부담이다. 철강업계는 중국내 철강산업 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이 다소 진정될 수도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기계업종은 수출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저유가로 인한 중동수요도 부진한 상태다. 업계는 베트남 경기 활성화 정책, 이란 경제제재 해제 효과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섬유는 세계최대 수입국 중국의 수요감소가 우려된다. 국내 섬유소비마저 답보상태에 놓이면서 하반기도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의류 역시 ‘아웃도어 붐’이후 시장을 이끌어 갈만한 새 트렌드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중남미, 중동으로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자동차 판매증가세를 유지해왔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부담이다. 업계는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현상’에 희망을 두고 있다.
조선업종은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제조한 부품을 중국, 베트남 등이 조립, 생산해 수출하는 글로벌 분업고리가 약화되면서 해운 물동량이 줄고 선박수주도 같이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한국의 수주량은 88% 감소하기도 했다.
선박 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기존의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의 해양플랜트 투자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건설업종은 300억 이상 공공건설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방식인 '종합심사낙찰제'가 올해 본격화됐지만 세부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상반기 7조9000억원의 공사가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다. 저금리로 인한 신규분양, 수익형 부동산 수요증가도 햇살 요인앋. 다만, 구조조정 여파로 지방내수 위축과 함께 브렉시트발 해외 수주불안은 하반기 부정적 요인이다.
정유업종은 저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전체 수출의 상당부분(80%)을 차지하는 아시아지역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하다. 실제 2분기도 아시아지역 휘발유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9%, 항공유는 15.4% 증가하기도 했다. 유화업계의 전통 수출품목 ‘에틸렌’도 해외경쟁사의 신규투자 축소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하반기는 브렉시트, 신중상주의 외에도 불확실성이 큰 기간이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과 구조개혁, 규제개선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혁신역량을 키우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2026-11-03 07:11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2026-11-03 10:28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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