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앤 등 매출 10% 가까이 늘어…RFID 적용해 안심 유통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깜짝 신약 기술 수출로 주목을 받은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약국에서 팔리는 약들의 매출이 10% 가까이 증가한 것. 한미약품은 특화된 제품과 전문화된 마케팅이 호평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출시한 인후염 치료제 '목앤' 매출이 15%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목앤은 목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쉰 목소리에 효과적인 약품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요오드 성분을 뺐다. 또 파라벤 같은 별도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미약품이 내놓은 일반의약품. <사진=한미약품> |
목앤은 현재 약국에서 팔리고 있다. 특히 환자 상담이 이뤄지는 매대 앞에 진열돼 있다. 제품 이름만 봐도 어떤 의약품인지 구분되다 보니 복약 지도가 쉽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환자에게 추천하기 쉽고 제품력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급적 한미 제품을 많이 갖춰 놓는 편"이라며 "지난해 신약 기술 수출 성과 때문인지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한미약품에 대한 신뢰감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내놓은 영양제 등도 인기다. 대표 어린 영양제인 '텐텐' 브랜드를 차용해 내놓은 어린이 영양 간식 '짜먹는 텐텐', 100억에 달하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위산에 녹지 않는 장용 캡슐에 담은 '장용락', 임산부종합영양제 '프리비', 성 관계시 만족감을 높여주는 '파워젤' 등 또한 꾸준히 팔리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종합 비타민 '나인나인'은 28종의 영양 성분이 담긴 국내 최다 성분 종합영양제다. 기존 외국산 종합비타민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제품이란 평가다.
한미약품은 차별된 마케팅 또한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한미약품은 유통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자태그(RFID)를 모든 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제품이나 비정상 경로로 유통된 불법 의약품을 차단하겠다는 것.
한미약품 관계자는 "어떤 제품이라도 차별된 포인트를 찾아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한미의 방식"이라며 "다양하고 독창적인 일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