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시원하게 욕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온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이야기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사랑이 오네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지영, 이민영, 이훈, 고세원, 심은진, 장동직, 배태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태섭 감독은 ‘사랑이 오네요’에 대해 “아픔을 피하고 쫓기보다 당당하게 맞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사랑하며 같이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 그려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랑이 오네요’는 18세에 미혼모가 된 여자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성공하고 다시 사랑을 이뤄가며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혼모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이은희 역은 김지영이, 과거 그를 버리고 떠나는 남자 김상호 역은 이훈이 맡았다. 이은희와 사랑을 이뤄가는 남자 나민수는 고세원이 연기한다. 여기에 김상호의 과거를 모르고 결혼하게 된 온실 속 화초 같은 여인 나선영은 이민영이 선보인다.
이날 김지영은 “자극적이지 않은 우리내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소소하게 다루지만 누구나 충분하게 겪을 수 있는 일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아무래도 자식이 있고 미혼모로 살아가는 직업 여성이라 시청자와 어떻게 공감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지영은 ‘사랑이 오네요’에서 2014년 MBC ‘모두 다 김치’에서 맡은 캐릭터와 비슷하게 역경을 극복하는 인물을 그려내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연속극을 하다보면 배우마다 특성이 있어서 개성에 맞는 비슷한 캐릭터를 맡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연기를 시작한 지 22년 정도 됐다. 단막, 단편 영화까지 다 합치면 100 작품이 넘는데 굉장히 많은 작품과 배역이 겹쳤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차별화보다 작품에 임할 극중 인물과 관계를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게 중요하다”며 “그 안에서 저의 성격이 담긴 캐릭터를 뽑아낼 때 가장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악역을 맡은 이훈과 심은진의 각오도 대단했다. 이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제가 욕을 먹는 게 드라마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한다”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욕을 먹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훈은 “생애 첫 악역을 맡았다”며 “극중에서 이은희를 버린 과거의 남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나선영의 남편이지만 신다희(심은진)와 불륜 관계인 바람둥이”라고 소개했다.
이훈은 “다시 태어나면 바람둥이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드라마를 통해 꿈(?)을 이뤘다. 세 사람과 연기하는 게 참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심은진은 “저 역시 ‘센 언니’ 이미지가 있지만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이훈과 호흡을 맞춰 모든 사람들에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로 열연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민영은 ‘사랑이 오네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맡은 나선영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고 온실 속에서만 살아온 여자”라며 “남편을 위하고 내조하는 것에 행복을 느꼈던 여자가 배신감을 느끼면서 역경을 맞는다. 그 전환점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사위의 여자’후속으로 방영될 ‘사랑이 오네요’는 오는 20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