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독일 10년물 ‘서브 제로’ 시간문제..ECB 곤혹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04:09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04:09

8일 장중 0.33%까지 밀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이 지속되는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자’를 부추긴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조만간 0%를 테스트하는 한편 소위 ‘서브 제로’ 진입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긴장감도 수익률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0.33%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국채 규모가 10조달러에 이른 가운데 이미 독일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0%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독일 국채 평균 수익률이 이번주 사상 처음으로 0%를 하회한 데 이어 장기물에 해당하는 10년물 수익률이 0%에 바짝 근접,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따른 파장이 날로 수위를 더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0년물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시간 문제라는 의견이다. 마틴 반 블리에트 ING 은행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언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는 말하자면 ECB의 양적완화(QE)에 따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개월 사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빌미로 8bp 밀렸다.

독일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하락은 ECB 정책자들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현상이다. 가뜩이나 자산 매입 기반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선택의 폭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마이클 리스터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국채 수익률 하강 사이클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반전의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며 “이는 QE의 매입 조건을 충족시키는 국채 물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들은 이날부터 본격화된 ECB의 회사채 매입 역시 독일 국채 수익률 하락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의 ADS 증권은 회사채 매입이 수익률 하락을 가속화시켜 결국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가 좌절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한풀 꺾이면서 독일 국채 수익률이 강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