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보도…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배중
[뉴스핌=김겨레 기자] 연극인 윤석화 씨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해외도피 중임에도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국내 투자를 계속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는 현재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배를 받고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0일 지난 2013년 8월 김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해외법인 'RNTS MEDIA N.Y'(RNTS 미디어)를 통해 국내 교육 콘텐츠업체인 빅스타글로벌을 972만유로(당시 14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씨는 자신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 '멀티럭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RNTS 미디어의 지분 33%를 보유한 1대 주주였으며 한국 관련 사업을 직접 총괄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RNTS 미디어는 지주회사로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이며 이 법인은 네덜란드에 설립돼 있어 직접세와 간접세를 내지 않는다.
RNTS 미디어 2대 주주는 지분 10.26%를 보유한 'SYSK Limited'인데, 여기에는 윤석화 씨 이름도 함께 기재돼 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RNTS 미디어 주식 시세는 2.3유로다. 지분 10.26%를 고려하면 윤석화 씨도 35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뉴스타파는 배우 윤씨와 수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