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이 유이에게 이휘향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다. <사진=MBC '결혼계약' 방송 캡처>

'결혼계약' 유이, 뇌종양 증세 시작돼 '신린아 깜짝'…이서진 "곁에만 있어달라" 눈물로 애원

[뉴스핌=양진영 기자] '결혼계약' 유이가 신린아가 보는 앞에서 뇌종양 증세로 힘들어했다. 이휘향의 병실에 찾아간 유이는 이서진과 마주쳤고, 이서진은 유이에게 곁에만 있어달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은성(신린아)을 위해 뇌종양 치료를 시작한 혜수(유이)는 미란이 쓰러졌다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쓰여했다.

방으로 돌아온 혜수는 은성에게 "계속 엄마에게 화 낼거냐"고 했고 은성은 "이제 나 혼자 알아서 다 하라며. 그러는 것 뿐이다"고 했다.

혜수는 뇌종양 치료 부작용으로 갑작스레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에 시달렸다. 화장실로 달려간 혜수를 보며 은성은 문을 두드렸고 "엄마 괜찮아?"라고 매달렸다.

혜수는 친구에게 집에 잠시 와달라고 부탁했고 동화를 읽어주며 은성을 재웠다. 이때 동화 내용에 맞춰 유이와 이서진은 벨과 야수로 등장했고 은성은 마법으로 야수를 살리는 요정이 됐다. 이 장면은 마치 앞으로의 혜수와 지훈의 사이를 암시하는 듯 했다.

은성이 잠든 뒤 혜수는 스스로의 신세를 탓하는 동시에 미란과 지훈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 할일이 많은 사람이다. 은성이 책도 읽어줘야 하고 입학식도 가야하고 머리도 묶어줘야 하고"라고 혼잣말을 하며 흐느꼈다.

친구에게 은성을 맡긴 혜수는 미란의 병실을 찾아갔다. 그리고 미란의 오빠에게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사모님께 죄송해서 왔다. 사정이 생겨서 수술을 못해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훈이한테 못들었나. 내가 하기로 했다"고 알려줬다.

혜수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리고 돌아가던 중 지훈과 마주쳤다. 지훈은 "여긴 왜 왔냐. 신경 쓸 거 없다. 계약도 끝났잖냐"라고 차갑게 말했다. 외삼촌은 혜수의 얘기를 하며 "내가 해준다고 하니 펑펑 울더라.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지훈은 다시 혜수를 찾으려 달려나갔고 길을 걷던 혜수는 잠시 정신이 흐려지며 차에 치일 뻔 했다. 가까스로 그를 잡아당긴 지훈은 "할 얘기 있다. 내가 다 잘못했다. 무조건 다 잘못했다"고 했다. 혜수는 "잘못하긴 뭘 잘못하냐"고 했지만 지훈은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라고 털어놨다.

지훈은 결국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뭐라도 괜찮다. 난 그냥 당신이 내 옆에 있어줬음 좋겠다. 이혼해 주겠다. 원하면 해주겠다. 근데 그냥 내 곁에 있으면 안돼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내가 다 잘못했다. 나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하는 지훈을 보며 혜수는 금세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은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