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연기파 고두심의 열연이 빛난 '부탁해요 엄마' 마지막회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고두심은 결국 모든 갈등을 풀고 편안하게 떠났다.
고두심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 54회에서 남편 김갑수의 곁에 누워 자는 듯 눈을 감았다.
고두심은 하루 앞선 '부탁해요 엄마' 53회에서 종양이 작아졌고 전이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의사 말에 기뻐했다. "이대로 가면 더 살 수 있다"는 의사 진단에 고두심은 "살다 보니 이런 행복한 날도 있네"라며 웃었다.
희소식에 가족들도 기뻐했다. 큰아들 오민석 부부와 딸 유진 부부, 막내 부부가 김갑수를 부추겨(?) 리마인드웨딩에 성공했고, 내친 김에 다음 날 가족이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뜻을 모았다.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든 고두심은 그대로 눈을 감고 말았다.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고두심을 깨우러 안방으로 들어간 김갑수는 세상을 떠난 아내 손을 잡고 오열했다.
이날 '부탁해요 엄마'에서 고두심은 큰아들 오민석과 앙금, 남편 김갑수에 대한 원망, 딸 유진에 대한 섭섭함과 미안함 등 갈등을 모두 내려놓고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 마지막회 말미에 김갑수와 자식들은 새로 태어난 생명들과 어우러져 활기찬 하루를 맞았다. 모두가 둘러앉은 밥상 한쪽에 고두심이 생전 그대로 나타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