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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보광그룹 적자 골프장 인수 검토, 왜?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4:40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4:40

보광그룹 실적 부담 속 BGF리테일 골프장 인수 백기사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BGF리테일이 프리미엄 골프장 휘닉스스프링스CC를 운영하는 보광이천 인수를 검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보광이천은 보광그룹의 계열사인 보광과 휘닉스개발투자가 총 지분 64.52%를 보유한 곳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자본잠식 계열사다.

때문에 CU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직접 사업 관련성을 찾기 힘든 보광이천 인수에 나선 것을 두고 갸웃한 시선이 나온다. 최근 실적악화를 겪는 보광그룹이 부담을 덜기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골프장인 휘닉스스프링스CC를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보광이천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이를 위해 외부 평가기관 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자산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프리미엄 골프장이던 휘닉스스프링스CC를 퍼블릭으로 전환하게 되면 내방객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수 검토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올해 개통된 남이천IC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수익 창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현재까지의 보광이천은 수익을 창출하던 회사가 아니다. 보광이천은 지난 2014년 매출 170억원에 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보광그룹의 자본잠식 계열사다. 특히 보광그룹이 최근 몇 년간 실적악화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된 상황에서는 보광이천이 적잖은 부담요인이었다.

보광그룹은 최근 몇 년간 주요 사업인 종합레저 부문에서 적잖은 손실을 봐 왔다. 핵심 기업인 보광의 201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716%.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의 실적을 더한 연결영업이익도 8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범 보광가(家) 중 가장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형제기업인 보광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광이천의 인수에 백기사로 나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

BGF리테일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지분 34.82%를 보유한 기업으로 보광그룹과 직접적인 지배관계를 형성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보광의 상황을 외면하기도 어려웠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보광그룹은 창업자인 고(故)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사남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홍석조 회장은 차남이다.

보광의 지분구조는 홍석규 회장이 28.7%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차남 홍석조 회장, 삼남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막내 홍라영 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이 23.75%를 보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 검토가 사업적인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홍석조 회장이 동생의 보광그룹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업종과 무관한 골프장 인수에 나섰다는 말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이날 BGF리테일을 보는 시각은 싸늘하다. BGF리테일이 보광이천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BGF리테일의 주식은 전일 종가 대비 12.1% 하락한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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