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번주(2월1일~5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가 발표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을 뿐 아니라 FOMC 결과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고 여전히 오는 3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고용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비둘파적 발언도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은행(BOJ)도 마이너스금리 도입을 전격 발표하며 글로벌 정책 기대감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이같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따라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글로벌 위험자산이 급반등세로 돌아섰다"며 "ECB 통화정책회의를 계기로 투자심리 위축, 안전자산 선호에 영향을 미쳤던 주요국 중앙은행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되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이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 요소로 지목됐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마이너스금리 도입은 유동성 확대 기대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를 페어 트레이딩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부진한 실물지표와 국내 기업 실적 부진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 기대감은 긍정적이나 실물 지표 부진이 부담"이라며 "여전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실질 GDP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고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미국의 이달 ISM 제조업지수 개선 폭이 크지 않고 민간고용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 역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 ISM제조업지수와 민간고용 지표는 각각 오는 1일과 5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도 아쉬운 요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어 순이익 추정치도 상당 부분 축소된 상황"이라며 "이같은 우려가 계속된다면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IT, 자동차,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업의 실적은 이미 대부분 발표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기록,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2포인트, 0.27% 상승한 1912.06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