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 영화의 '글로벌화'는 CGV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 확대되지 않으면 이루기 힘든 꿈입니다. 2020년까지 1만개 스크린 확장을 목표로 '글로벌 컬처플렉스'의 비전을 이룰 것입니다."
서정 CJ CGV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CGV 2016 상반기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자사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서 대표는 포럼에 앞서 "국내에 특별한 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난해까지 영화 관람객이 줄어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영화의 글로벌화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의문을 던지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CGV는 2020년까지 해외의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는 128개 상영관, 해외에는 119개의 상영관을 갖고 있는데 늦어도 올해 2분기 말까지는 해외 상영관이 국내 수를 추월할 것이고 2020년까지는 1만개 스크린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유아기 단계지만 정부에서도 '스크린X'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노찬 CGV 영사기술팀장이 '글로벌 시네마 테크놀로지 트렌드'를 주제로 미래형 영화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CGV가 선보인 새로운 상영관들의 형태를 소개했다.
박 팀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시네마 시대'를 맞아 IPTV, 모바일 등 영화관이 아닌 장소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는 가운데 기존 영화관들은 스크린, 사운드, 시트(자리)의 '3S(Screen, Sound, Seat)'를 강화함으로써 영화관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몰입감(immersion)'을 극대화한 '미래형 영화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초대형 스크린과 3D 입체 사운드를 장착한 'IMAX GT(Grand Theatre)'와 '돌비 시네마'등이 미래형 영화관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CGV도 미래형 영화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박 팀장은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설치한 반구(半球)형 형태의 '스피어X' 혹은 스크린을 양쪽 벽면까지 확대한 '스크린X'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날 첫선을 보인 스피어X는 공간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반구 형태의 상영관에 진화된 3S를 결합해 입체감을 강조했다. 객석별로 다른 시야각을 제공하는 '레이 백 체어(lay back chair)', 천정에 설치된 스피커로 생생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실링 스피커' 등이 눈길을 끈다.
스크린X는 CGV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극장 정면 스크린을 양 옆 벽면으로 확장해 3면 270도의 입체 화각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3D 입체영화와 달리 전용 안경이 필요하지 않아 어지러움을 줄였다.
박 팀장은 "디지털 시대 영화관의 위기 속에서 CGV는 스피어X, 스크린X, 4DX 등 토종 기술력으로 개발된 상영관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극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