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전국적으로 5cm이상 눈이 온 날은 자동차사고가 평균 8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6일 눈이나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에 비해 5cm이상 눈이 오면 자동차사고가 급증해 인명, 재물피해액(평균 자동차사고 보험금)이 약 176억원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눈이 오는날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나는 시간대는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였다. 출근시간대 자동차 운행량이 많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이 시간대에 70~80건에 이르는 자동차사고가 발생했다.
눈이 그친 다음날에도 자동차 사고는 맑은날보다 27% 증가했다. 녹았던 눈이 밤 사이 다시 얼면서 생기는 얇은 빙판길, 블랙아이스 때문이다.
블랙아이스는 터널 출입구나 교량 위 도로, 그늘진 커브길 등에 자주 생기므로 이 구간에서는 특히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또 빙판길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등 급작스러운 조작은 타이어 스핀현상(미끄러져 회전하는 현상)이나 로크현상(멈춤 상태로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차가 제어 불능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서성원 연구원은 "눈에 의해 도로 노면의 마찰력이 줄어들고 차량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며 "눈오는 날 운전시에는 평소 대비 속도를 50%이상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해야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공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5년(2010년1월1일~2014년12월31일)동안 현대해상에 접수된 자동차 사고와 유인관측소 69개 지점의 시간대별 기상관측자료를 결합분석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