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업황 불황에 건설사 합병 시너지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엔지니어링·쌍용건설·동양건설 등 실적 전망치 밑돌아..적자구조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3시 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들이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와 외형 성장을 추진했지만 업황불황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합병 시너지가 크지 않아 향후 매물로 나온 건설사의 인수합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쌍용건설 등 건설사들의 합병 시너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합병 3년차에 접어든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공능력순위는 10위권으로 뛰어올랐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3월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했다. 합병 첫 해 내부적으로 매출 6조1020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5조6891억원으로 6.7%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망치(4158억원)보다 소폭 낮은 4083억원에 그쳤다.

2년차인 작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합병 2년차 매출과 영업이익의 목표는 6조6136억원, 4910억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이보다 낮은 약 4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미청구 공사금액도 문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미청구 공사금액은 1조7508억원이다. 이는 2014년 매출액 대비 30.7%를 차지한다. 작년 삼성엔지니어링이 미청구 공사금액을 대거 손실로 반영하자 건설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목표치 대비 소폭 밑돌 전망이지만 해외 건설시장의 발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앙아시아 수주 강화와 국내 주택분양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곤’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작년 3월 EG건설에 인수됐다. 작년 들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22억원이다. 합병전 2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1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자산 매각 등으로 148억원으로 늘었던 회사 내 현금성자산은 작년 3분기 기준 32억원으로 감소했다.

중동자본에 인수된 쌍용건설도 작년 들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491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38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향후 건설사의 M&A 시장이 냉각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 영역이 상당부분 겹치고 업황불황에 신사업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인수 주체들의 투자여력도 대부분 부족해 경쟁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실정이다.

대형 건설사의 인수합병은 기업 시너지 효과보단 지배구조 개선 및 후계구도를 고려한 움직임이 강하다. 때문에 외형은 커졌지만 실속을 기대만큼 챙기지 못했다는 진단을 받는다.

현재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요 건설사로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27위 동부건설을 비롯해 STX건설(53위), 울트라건설(57위), 우림건설 등이 있다. 또 올 상반기 중 동아건설산업(65위), 범양건업, 성원건설 등이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건설사 M&A가 5~6건 성사됐지만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회복된 회사는 드문 게 현실”이라며 “사업영역이 비슷하고 건설업황 부진에 투자여력도 떨어져 합병 시너지가 크게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가 올해 예정된 건설사 M&A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