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번주(1월25일~29일)에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수급요인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24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증시에 대해 "중국 경기둔화, 유가 하락, 신용 문제 등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에 달하면서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만 민감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유가 등 모두 예고된 위험 요인이었던 만큼 새롭게 부각된 리스크는 아니다"라며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주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시사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이번주 예정된 미국 1월 FOMC 회의 결과 등으로 당분간 그동안의 투자심리 약화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기대감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언급된다면 금융시장의 안도심리 확대가 예상된다"며 "성명서 발표 이후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 관련 신호가 나와준다면 이 역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전적으로 안도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 역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각종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정적인 숫자를 보여주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 됐다"면서도 "다만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과 중국의 구조조정 압력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수급 측면에서는 산유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관의 경우 주식형 펀드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수급 흐름을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에 따라 이번주에는 낙폭 과대 중심의 보수적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반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1850선 이하인 딥 밸류(Deep Value)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보유 혹은 신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6일 예정된 4분기 국내 GDP 성장률은 2.9%가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