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투자자 김랠리씨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융자와 관련, 증권사로부터 문자를 통해 담보비율 하락 또는 신용거래 만기일 도래에 대한 공지를 통보받아왔다. 그러나 김씨는 어느날 자신이 만기일 통지를 받지 못했고 만기 미상환으로 반대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알게됐다. 김씨가 거래하던 증권사의 시스템 장애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증권사는 그에게 손해를 배상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이같은 전산장애를 이유로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1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전년 158건보다 16배 늘어난 2569건을 기록했다. 전체 민원·분쟁 건수 가운데서도 가장 큰 비중인 58%를 차지했다.
아울러 반대매매 관련 민원·분쟁도 118% 가량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작년 하반기 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른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했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실제 신용거래잔고는 지난 2013년 말 4조22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6조54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전산장애에 이어 2번째로 분쟁이 많은 유형이지만 건수는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또 부당권유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87% 줄었다.
황우경 거래소 분쟁조정팀장은 "최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신용거래의 높은 이자율과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을 감안, 신중하게 신용거래 이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민원·조정 건수는 4435건으로 전년보다 약 19%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