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양안(兩岸, 중국-대만) 갈등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좌초 위기에 놓였던 LG유플러스의 '쯔위폰' 광고가 재개될 전망이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논란이 됐던 중저가 스마트폰 'Y6'(쯔위폰)의 광고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서 진행하던 'Y6'의 기존 광고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해당 모델인 쯔위에 대한 중국 내 비판이 점차 사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쯔위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모델을 물색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LG유플러스는 인기 가수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를 모델로 발탁한 화웨이의 저가 스마트폰 'Y6' 광고를 철수했다.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대만 출신인 쯔위가 자국 국기를 들고 등장해 반 대만 정서가 중국에서 강해진 탓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 출신 가수인 쯔위가 대만 독립 지지자라고 비판했고, 이에 쯔위와 해당 소속사는 JYP는 공식 사과를 진행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대만 언론이 쯔위를 비호하고 대만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의 대선승리로 이어지면서 중국 내의 반 대만 정서가 더욱 확산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쯔위폰'으로 인한 중국 내 반 대만 정서로부터 불똥이 튀지 않도록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쯔위폰'이라 불렸던 Y6가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의 제품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쯔위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발이 사그러들면 광고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많은 대륙 네티즌들이 쯔위를 책망하며 광적 포퓰리즘을 보여줬다"고 비판하면서 쯔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새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광고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Y6' 홍보 모델로 대만 출신 가수 쯔위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시작했다. 출고가 15만원대의 Y6는 070 듀얼기능과 함께 360도 파노라마 촬영, 스마트얼굴인식, 사진 음성녹음 등의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