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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양성자센터 건립 논의만 4년째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4:03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4:04

센터 부지 확보 어려워 건립 논의만 거듭하는 중

[뉴스핌=이진성 기자] '암 치료의 메카'로 불리는 세브란스병원이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놓고 4년간 논의만 거듭하고 있다. 양성자센터를 도입하기 위해선 부지 확보가 필수적인데 연세암병원을 건립하면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세브란스병원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양성자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삼성서울병원의 양성자센터는 건립을 완료했다. 세브란스병원 내부에서는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암 치료의 메카 자리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암 치료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암병원 건립을 건립했다. 더불어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양성자치료센터 도입도 병행해 추진해왔다.

세브란스병원이 양성자치료센터 도입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07년 국립암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성자센터를 도입한 이후 뛰어난 치료효과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이 양성자센터 도입을 결정하고 착공을 시작한 2011년부터 양성자체료센터 건립에 속도를 냈다.

삼성서울병원의 양성자 치료센터.<사진=삼성서울병원>

하지만 암 병원을 건립하고 있던 세브란스병원으로서는 막상 부지와 건립비용 등의 이유로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비싼 치료비 문제로 환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워 수천억원을 들여 도입했다가 막상 적자만 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내부에서는 양성자센터 대신에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중입자 가속기는 양성자 치료기와 같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빔을 암세포에 쏘는 장치다.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저산소 세포까지 궤멸시켜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마저도 논의에만 그쳤다.

결국 세브란스병원은 4년이란 시간동안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논의만 지속한 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삼성서울병원은 민간병원으로는 최초로 양성자센터를 도입하고 환자 치료에 나섰다. 암 치료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지은 세브란스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전문의는 "내부적으로 결단력 있게 추진했으면 빠른 도입이 가능했다"면서 "암병원을 지으면서 쏟아부은 비용으로 부지확보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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