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앞으로 긁는 카드단말기에서 꽂는 카드단말기로의 교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영세가맹점들이 직접 IC단말기 무상교환을 신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0일 "그동안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 중 마그네틱(MS)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을 대상으로 집적회로(IC)단말기로의 무상 교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11일부터는 영세가맹점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직접 IC단말기 교체를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단말기는 쉽게 말해 긁는 카드 단말기로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띠에서 카드 번호나 유효기간 등 결제 정보를 읽어들이는데, 신용카드 복제 등의 범죄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반면 IC단말기는 카드를 꽂아서 결제하는 단말기로, 칩에 담긴 정보를 읽어내려면 카드 비밀번호가 필요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카드정보 유출 사고 이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7월 21일부터 IC단말기 의무화 정책을 시행했다.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가맹점의 카드 단말기를 기존의 MS단말기에서 IC단말기로 바꾸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한 대당 20만원 가까운 교체비용이 드는 탓에,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는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단말기 무료 교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영세 가맹점이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를 모두 파악해 교환하는 데 한계가 있어, MS단말기를 사용하는 영세가맹점이 자발적으로 단말기 교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상자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금융결제원,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에 직접 전화해 단말기 교환 신청을 하면 된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MS단말기를 사용 중인 영세가맹점이 단말기 교체를 직접 신청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영세가맹점에 대한 IC단말기 전환 지원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