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연초까지 이어진 '포근한 겨울'에 두꺼운 패딩보다는 멋을 낼 수 있는 코트가, 집 안 온도를 높이기 위한 온풍기보다 캠핑난로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인 소한(小寒)을 전후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와 이를 기점으로 소비 패턴이 다시 변화할지 주목된다.
소한인 6일 주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올 겨울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외활동 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반면 난방용품의 판매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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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의 최근 한 달(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간 매출을 살펴보니 포근한 날씨로 인해 판매가 가장 많이 상승한 제품은 자전거였다. 야외에서 즐기는 자전거의 경우 그동안 한겨울 판매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전기자전거의 판매는 1120% 늘었고 전동스쿠터의 경우도 289%, 바퀴 하나에 몸을 싣고 달릴 수 있는 제품인 외발형·포켓바이크도 86% 증가했다. 뿐만아니라 텐트용품이 79%, 낚시용품도 22% 늘어나는 등 야외활동을 위한 구매가 이뤄졌다.
반면 온풍기 판매는 18% 줄었고, 핫팩·손난로도 15% 감소했다. 전기히터·난로는 9%, 전기장판은 4%, 가스히터·난로 7% 등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서는 캠핑 관련 용품이나 골프용품 판매가 큰폭 증가했다. 캠핑, 낚시, 골프 등 여름이나 가을에 즐기던 야외활동을 겨울에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캠핑트레일러·루프백은 전년대비 445%, 낚시세트는 190%, 캠핑난로는 84% 많이 팔렸다. 또한 눈 대신 비가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산의 판매도 67% 늘었다.
하지만 난방용품의 판매는 11% 감소했다.
포근한 겨울로 인해 패딩과 같은 한겨울용 의류보다 코트와 같은 패션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도 눈길이 간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2주동안 코트판매액은 패딩의 2배가 넘었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패딩 판매액은 약 25%인 반면 코트는 약 80%로 높게 나타났다. 간절기에 인기 있는 가디건, 블라우스·셔츠 판매액도 전년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티몬의 지난 12월 코트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늘었는데, 같은기간 패딩은 1% 감소했다.
위메프 역시 간절기에 입기 좋은 아우터인 코트, 슬림패딩이나 기모없는 청바지나 면바지·니트류의 상품 판매가 15%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품들은 평균적인 수준인데 비춰보면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다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추위에는 즉각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겨울에 강세를 보이던 제품들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