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신년사] 최연혜 코레일 사장 “수서KTX 개통맞춰 철도체계 전면 개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승현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여객부문은 수서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라 간선체계를 수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광역철도는 신규운영 노선의 안정적인 개통과 신규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연혜 사장은 상습지연열차의 정시율을 확보하고 연계교통체계와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성과로 호남·동해선KTX의 성공적 운영,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 완성, OSJD 서울 사장단 회의 개최, 유라시아 친선특급열차 운행을 꼽았다. 또한 2년 연속 1000억원 영업흑자와 200%대로 낮춘 부채 비율도 업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도사고 근절 ▲건실한 경영구조 기틀 정착 ▲조직 혁신과 성숙한 기업문화 정착 ▲국민 눈높이 서비스 제공 ▲창조경영을 통한 사업 다변화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사진=코레일>

다음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코레일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임직원 모두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고 우리 코레일도 한단계 더 웅비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공사 창립 10주년과 정부의 공기업 개혁이 맞물려 끊임 없는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 덕분에 역사상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해선 KTX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의 교통편의와 시간 가치를 향상시켰고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를 완성하여 새로운 개념의 철도여행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전국 수많은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OSJD 서울 사장단 회의 개최와 유라시아 친선특급으로 대륙철도의 꿈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2년 연속 1000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었으며 노사화합의 귀중한 성과를 이루어낸 행복한 한 해 였습니다.

코레일의 든든한 미래 기반을 만들어 주신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코레일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의 비전, 국민행복 코레일이 3년차를 맞는 해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목표를 완수하고 새로운 철도시대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간의 노력이 국민행복 코레일의 큰 틀을 짜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정착시킨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우리에게 부족한 마지막 1%를 찾아 완벽을 기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수서고속철도 개통과 철도 경쟁체제라는 새로운 경영 환경도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국민의 기대 수준은 한층 높아지고 정부의 개혁 요구는 더욱 강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전 임직원의 의지와 역량을 한 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2016년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 딛으며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신년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2016년을 코레일 절대안전을 완수하는 해로 삼고, 철도사고를 반드시 근절합시다. 안전은 코레일의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특히 국민과 직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상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뿌리부터 개혁하고 안전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나갑시다.

안전책임 목표제를 전 소속으로 확대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는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철도안전 대진단과 캠페인 시행으로 국민생활 곳곳에도 철도안전 문화를 확산해 주십시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복되는 장애를 근절하고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건실한 경영구조의 기틀을 정착해 나갑시다. 우리는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흑자로 안정적인 경영구조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도전 정신과 새로운 영업전략을 세워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와 도전을 돌파해 나갑시다.

여객부문은 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간선체계를 수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광역철도는 신규운영 노선의 안정적인 개통과 신규수익 창출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류부문은 수송 거점화와 인프라 확대로 구조적인 경쟁력의 한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전 사업부문에서 중복업무를 통폐합하는 등 사업운영체계를 효율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의식개혁을 변화의 에너지로 삼아 조직을 혁신하고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코레일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애사심과 사명감, 주인의식이 코레일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대한민국 철도 곳곳에 의식개혁의 불씨를 살려 직원 한 명 한 명이 혁신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현장 중심의 소통활동을 통해 전 직원이 함께 하는 조직문화도 이루어 갑시다. 노사간 믿음과 협력도 더 굳건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쌓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 교육시설과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불합리한 임금체계와 근무체계를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국민과 함께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코레일을 만들어 갑시다. 코레일의 모든 서비스는 오로지 국민의 눈 높이에 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임직원의 서비스 의식을 개혁하고 전 직원의 CS 역량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상습지연열차의 정시율을 확보하고 연계교통체계와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코레일 교육기부단과 고용디딤돌을 운영하여 정부의 자유학기제와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철도의 친환경가치를 더욱 높여나가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창조경영을 통한 사업 다변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합시다. 융복합형 창조경제야 말로 우리 코레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미 우리는 전국을 5대 관광벨트로 묶어 철도 중심의 창조산업 생태계를 만든 저력이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 코레일 창조경영의 저변을 확장해 나갑시다.

다양한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섬은 물론 공사의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북철도‧대륙철도의 비전도 하나씩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과 남북간 열차운행 재개, 한반도 종단열차 운행을 위한 제반 여건 등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코레일 임직원 여러분!
국민행복 코레일의 비전을 달성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합시다. 지난 해 그랬듯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 때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한, 보람찬 한 해였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붉은 원숭이의 해인 올해에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늘 행복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