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연말 쇼핑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재량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았고, 에너지 섹터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3.90포인트(0.14%) 내린 1만7528.2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49포인트(0.22%) 소폭 떨어진 2056.5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7.51포인트(0.15%) 완만하게 내린 5040.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내년 기업 이익과 주가 향방에 대한 전망이 흐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상승 베팅을 지양하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반등 움직임을 보였던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반적인 지수 움직임이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고, 개별 종목들이 호악재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다.
장 초반 1% 이상 떨어졌던 다우존스 운송 지수가 후반 낙폭을 0.5% 가량으로 축소했다. 이에 대해 피터 카딜로 퍼스트 스탠더드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운송 섹터의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낙폭을 확대하며 1.5%까지 하락, S&P500 지수를 끌어내렸다. 셰브런이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요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4% 떨어진 배럴당 36.8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9% 급등했던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 월드 마켓 대표는 “주가 움직임을 주도할 만한 경제 지표가 부재한 데다 투자자들이 연말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서면서 증시가 내림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 국제 유가로 판단되며, 추세적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트 말리 밀러 타박 전략가는 “지난주 주가와 유가가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탄 데 따른 피로감이 이날 주가를 밀어내렸다”며 “중국 증시의 약세와 지표 부진이 주가 하람에 무게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프리 허쉬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 대표는 “연말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새해 주가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프리포트 맥모란이 최고경영자 사임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9% 가까이 폭락했고, 애플도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이 2% 가까이 상승했고, 디즈니 역시 1% 선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쇼핑이 본격화됐던 12월 셋째 주 300만 고객이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