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장희진 "저도 이젠 사랑받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그냥, 너무 외로웠다. 이 세상에 혼자서만 숨을 쉬는 기분. 그게 너무 서러워서 엄마를 보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근 종영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중 김혜진(장희진)의 명대사 중 하나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친엄마 윤지숙(신은경)에게 혜진이 쏟아놓듯 꺼내는 말이다. 성폭행을 당해 낳은 딸 혜진, 그리고 딸을 볼 때마다 악몽이 떠오르는 엄마 지숙. 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인연은 보는 사람까지 먹먹하게 했다.

올 하반기 화제의 드라마 ‘마을’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추리극이다. 폭넓은 시청자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마니아들에게는 널리 호평을 받았다. 칭찬이 잇따랐던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 아래 사연 많은 인물들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한 많았던 인물들의 메시지는 극의 재미를 높였다.

 

그중에서도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혜진에 시선이 쏠렸다. 주로 회상신에 등장한 그는 신비하면서 묘한 분위기로 의문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던져줬다. 혜진 역을 맡은 장희진은 ‘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 오랜만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매 장면 쉽지 않았어요. 혜진의 말 한마디가 극의 복선이라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라도 염두에 두고 연기했어요. 특히 극 말미로 갈수록 몰입도가 높아져서 혜진의 임팩트도 덩달아 커졌죠. 사실 시작할 때부터 감독님은 분량이나 캐릭터에 대해 확신을 줄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래도 저는 무조건 작품의 힘을 믿었어요. 그냥 큰 그림만 보고 따라간 거죠.  그 결정에 후회 없어요. 굿 초이스였죠.”

장희진이 ‘마을’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엄마와 만나는 신이다. “엄마를 찾고 싶었던 이유는 핏줄 때문도, 꼭 살고 싶어서도 아니야. 그냥 외로웠어.” 이 대사가 주는 무게감은 장희진에게도 컸다. 대사를 보는 순간 울컥했다. 혜진의 숨겨왔던 아픔이 터진 이 장면은 장희진에게 고스란히 와닿았다. 그래서인지 NG 없이 한 번에 갔다. 특히나 가장 마지막 촬영 장면이라 더욱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대사를 읽기만 해도 슬펐어요. 연기하면서도 혜진이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중도 더 잘 됐고 NG 없이 한 번에 갔죠. 신은경 선배가 제게 처음으로 잘했다고 칭찬해 준 장면이기도 하고요. 정말 3개월간 혜진이로 살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에요.”

 

혜진이를 생각하면서 그 또한 자신이 가장 외로운 순간을 떠올렸다. 장희진은 “항상 외롭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유도 여러 가지다. 서른을 넘기면서는 결혼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고 아무래도 감정을 많이 쓰는 배우 일을 하다 보니 외로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항상 외로워요. 지금도 그렇고요. 남자친구가 없거든요(웃음). 최근에 첫 눈 오는 날에 집에 혼자 있는데 엄청 쓸쓸하더라고요.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는데 같이 볼 사람도, 얘기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행복했을 텐데 말이죠. 그런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왔죠. 30대가 되니 20대 때 느꼈던 외로움과 또 다른 의미의 외로움이 느껴져요. 이제는 함께할 누군가와 이 외로움을 나누고 싶네요.”

장희진은 ‘마을’에 참여하면서 가족에 대한 진한 소중함을 느꼈다. 극중 혜진의 소원은 행복해지는 것. 혜진의 행복이 가족이었듯 장희진의 행복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독립하면서부터 엄마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엄마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전보다 자주 연락하고 집에 가서 엄마와 더 시간을 보낸다.

“작품하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마 독립한 지 얼마 안 돼서 더 그런 듯해요. 저도 서른이 넘었고 엄마 곁에 계속 있을 수 없단 생각이 들어서 혼자 나와서 살게 됐어요. 물론 경제적으로도 독립했고요. 확실히 떨어져 있어야 서로의 소중함을 아나 봐요. 그래서 엄마와 가족을 더 챙기려고 해요. 그러면서 제 주변인들까지 돌아보며 연락하고 있어요.”

 

어느새 데뷔 13년 차인 장희진.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흐른 지도 모른 채 앞만 보며 달려왔다. 매번 상처를 주거나 질투하는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젠 사랑받는 캐릭터를 희망했다. 쉬지 않고 작품과 함께한 장희진의 연기 열정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된다.

“10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싶어요. 정말 쉬지 않고 연기했어요. ‘마을’에 들어가기 전 MBC ‘밤을 걷는 선비’에 출연했는데 10년 넘게 연기를 해왔는데도 저를 처음 봤다는 스태프들이 많더라고요. 저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은 제 대표작을 찾아보지 않으니까 당연하죠. 그래서 ‘섭섭하다’면서 ‘제 작품 좀 찾아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죠.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이번 ‘마을’로 탄력받고 용기내서 맘껏 연기하고 싶어요. 이제는 사랑받는 역할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그녀는 예뻤다’ 김혜진vs ‘마을’ 김혜진

하필이면 SBS ‘마을’의 상대작 MBC ‘그녀는 예뻤다’에도 김혜진이 등장했다. 동명이인, 그러니까 이름은 같지만 다른 인물. 게다가 캐릭터도 정반대였다. 장희진이 맡은 ‘마을’의 김혜진은 아픔이 많은 비운의 여주인공이었다면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이 맡은 김혜진은 외모 역변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 비타민’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활기 넘치고 정 많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그런 여자.

사실 시청률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마을’에 훨씬 앞섰다. 하지만 인기나 화제성 만큼은 ‘마을’도 만만치 않았다. 동시간대 경쟁작 ‘그녀는 예뻤다’를 본 적이 있냐고 물으니 장희진은 “재미있게 봤다”면서 “시청률이 잘 나올 만하다”고 했다. 이어 “이름도 유행을 타나”라며 극중 자신과 같았던 김혜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망가지는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상대작 ‘그녀는 예뻤다’는 저도 가끔 봤어요.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또 다른 김혜진 역할의 황정음 씨 연기가 정말 통통 튀고 잘 살더라고요. 황정음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가 이제는 특화된거죠. 음, 저도 망가지는 연기 할 수 있냐고요?(웃음) 그럼요. 물론 정음씨와 다른 스타일이겠지만요. 저는 완벽하기보다 부족함이 보이는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마음 푹 놓고 망가지는, 혹은 역변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좀 더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면 좋겠어요. 장희진의 로맨틱 코미디가 궁금하지 않나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