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미국 금리인상이 외환시장 보다는 채권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금리 상승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채권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돼 있고 해외 채권투자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국내 채권금리가 미국 금리와 크게 괴리돼 움직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도의 문제지 미국 장기금리와 연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위기 이후(2010년 6월~2015년 11월) 한미 금리간 연계성을 보면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포인트 변할 때 국내 금리는 0.42%포인트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물의 상관계수는 0.50으로 위기전(2003년 1월~2008년 6월) 0.2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반면 3년물은 위기전 0.22에서 위기후 0.18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환시장은 과거와 달리 개선된 외환건전성 등으로 인해 미 금리인상 충격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 연준은 고용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현재 0~0.25%인 연방기금금리가 내년말까지 1%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미국 장기금리는 상승세로 전환되겠지만 물가안정 등으로 단기금리에 비해 더디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창선 수석연구위원은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을 얼마나 견딜수 있느냐하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달려있다. 두 차례 큰 위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간 계속돼 온 외환건전성 개선과 자본유출입 안정화 노력의 성과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외 투자자금 흐름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